통일과 북한 복음화 위한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출범

이지희 기자   |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창립 감사예배 및 총회 열려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창립 감사예배 및 총회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창립 감사예배 및 총회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선교통일한국협의회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기념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날 총회에서 인준된 선교통일한국협의회 공동대표단이 인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이날 총회에서 인준된 선교통일한국협의회 공동대표단이 인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창립 감사예배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창립 감사예배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창립 감사예배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창립 감사예배 참석자들이 기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남북과 주변 국가의 외교 정세가 급변함에 따라 한국교회가 통일선교 방향과 비전 공유, 인프라 구축과 진행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마련했다. '선교통일한국협의회'(선통협, UKMA·United Korea Mission Association)가 7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 소강당에서 창립예배 및 총회를 드리고 공식 출범했다.

그간 통일과 북한 복음화를 위해 개별적으로 활동해 온 통일선교 전문가와 단체, 국내 교회 및 교단, 해외선교단체, 한인디아스포라 교회가 하나로 연합한 선통협은 작년 8월 말 미국 하와이 코나에서 열린 '코나 통일포럼'과 지난 5월 경기 분당에서 열린 '선교통일한국컨퍼런스'에서 논의한 내용을 구체적인 실행으로 옮기기 위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선통협은 통일선교연구위원회, 통일사회문화위원회, 통일기도위원회 등 총 9개 위원회를 두고 △통일선교 방향과 비전 전략 개발 △통일선교 사역자들의 교계와 선교계 네트워킹 △성경적 통일운동 확산과 다음세대 키우기 △통일선교 연구·교육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선통협 대표회장 김종국 목사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선통협 대표회장 김종국 목사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총회에서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된 대표회장 김종국 목사(한국교단선교실무대표자모임 회장, KPM 본부장)는 "한국교회와 북한 성도들이 힘을 합쳐 마지막 시대 남겨진 선교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통일한국을 쓰시길 원한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회장은 "하나님의 계획이 선통협을 통해 작은 걸음이나마 이뤄지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며 "미력하나마 1년간 임원들과 더불어 여러분을 열심히 섬길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북한선교 전문가들은 개별적 통일사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연합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또한 각자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살리면서도 통일과 북한 복음화라는 큰 차원에서 방향과 비전을 나누고 공동대응해 나간다는 데 뜻을 모았다.

선통협 창립준비위원장인 조요셉 목사(물댄동산교회, 예수전도단 북한선교연구원장)는 이날 "우리의 목표는 통일을 위한 통일, 통일 지상주의가 아닌,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기 위한 선교를 위한 통일"이라며 "복음을 전하기 위해 각개전투로 투입하는 많은 인적, 물적 자원을 서로 연합함으로 효율적으로 투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성령 하나님께서 통일의 물꼬를 열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했다.

임헌만 백석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1부 창립예배에서 북한교회연구원장 유관지 목사는 '소원을 이루리라'(빌 2:12~18)는 주제로 설교했다. 유관지 목사도 "선교통일 분야의 연합은 하나님의 소원이라고도 할 수 있다"며 "이 분야에서 제일 큰 문제가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간 큰 간격을 극복하는 것인데, 원망 없이 서로 칭찬하기에 힘쓰고, 격려하기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선통협 창립준비위원장 조요셉 목사가 경과를 보고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선통협 창립준비위원장 조요셉 목사가 경과를 보고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축사를 전한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이사장 신동우 목사는 "선교통일을 위한 정책과 기도, 마음이 하나 되어 이 역사를 밀고 들어가면, 새로운 통일시대를 열고 한반도와 열방에 하나님의 역사를 증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고, 전 통일부 차관 양영식 장로는 "교회 정치에 휩쓸리지 않고 소금의 직분을 감당하는 모임, 예수 중심과 말씀 중심의 모임, 한국교회에 분단민족교회임을 눈뜨게 하는 모임이 되기 바란다"며 "노장층의 의견을 잘 수렴하고 통일선교의 젊은 세대도 연합하는 모임이 되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예수원 대표 벤토레이 신부는 격려사를 통해 "북한 선교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분열된 교회가 한마음으로 협력하는 것"이라며 "한 조직이 되는 것보다, 한마음으로 기도하며 협력할 때 효율적으로 일이 이뤄지며, 북한 사람들도 우리의 협력을 보며 예수님의 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헌만 백석대 교수는 "북한 사역에서 우리가 한목소리를 낸다면 큰 힘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통합세계선교회 총무 이정권 목사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북한기독교총연합회 회장 강철호 새터교회 목사가 '한국교회와 통일선교를 위하여', 강보형 행복한교회 목사가 '해외 디아스포라 교회와 열방선교를 위하여' 각각 합심기도 인도를 했다.

창립총회는 회원 총 62명 중 52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선출, 임원인사, 사업 및 예산심의 등이 진행됐다.

한편, 선통협은 지난 8월 제주도에서 차세대 크리스천 통일 리더 수련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10월 25일에는 숭실대 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국제학술세미나를 협력한다.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실무진들이 인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실무진들이 인사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다음은 선통협 임원 명단. △고문단=김상복 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 오대원 예수전도단 설립자, 유관지 북한교회연구원장,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 송정명 미주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글로벌메시아미션대표), 신동우 KWMA 이사장

△자문단=주도홍 백석대 부총장, 허문영 평화한국 대표, 박영환 서울신대 교수,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배기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고문, 박정수 성결대 교수, 강동완 동아대 교수

△공동대표=김종국 대표회장, 벤토레이 예수원 대표, 황성주 KWMA 법인이사(사랑의병원 원장), 안성삼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광주혜성교회), 임현수 토론토 큰빛교회 원로목사, 김철봉 고신증경총회장(부산사직동교회), 강보형 BME 대표(울산 행복한교회), 곽수광 국제푸른나무이사장(푸른나무교회), 조요셉 예수전도단 북한선교연구원장(물댄동산교회)

△감사=노인수 기독교통일학회 부회장, 천환 목사(인천 예일교회) △상임대표=조요셉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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