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꽉 막힌 듯한 답답함? 돌발성난청증상 의심해야

김신의 기자  eakim@chtoday.co.kr   |  

직장인 A씨는 최근 들어 귀가 멍멍하고 왼쪽 귀가 오른쪽 귀에 비해 잘 들리지 않는 청력이상이 나타났다.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더 심해지는 느낌이 들어 병원을 찾은 A씨는 "귀가 멍멍해요"라며 자신의 증상을 호소했다. 병원에서는 검사 후 A씨에게 돌발성난청 치료를 곧바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사례의 A씨처럼 돌발성난청을 겪는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과거 40~50대 이후에 주로 발생했던 돌발성난청 증상은 현재 20~30대 젊은 환자에게서도 흔히 발생하고 있다. 현재는 돌발성난청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20~50대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돌발성난청은 뚜렷한 원인없이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되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은 한쪽 귀가 갑자기 들리지 않지만 간혹 양쪽에서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 잘 들리지 않는 증상과 함께 귀울림 증상인 이명, 현기증이 동반될 때도 있다.

증상은 2~3일 이내에 갑자기 발생하며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청력을 발병이전으로 회복할 수 있으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차 떨어지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앞당길수록 유리하다.

임규성한의원 임규성 원장은 "돌발성난청 치료시기를 놓친 환자의 약 3분의 1은 이전의 청력을 회복하지 못한다. 때문에 초기에 병원을 찾아 돌발성난청 원인 진단 및 치료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영구적인 청력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증상을 방치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돌발성난청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돌발성난청원인 진단 후 그에 따른 맞춤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정기골요법, REVE134 소리치료, 원기보강처방이 돌발성난청 치료법으로 사용된다. 정기골요법은 젊은 현대인의 대표적인 돌발성난청 원인인 척추의 틀어짐에 의한 뇌신경기능퇴화에 대한 치료법이다. 척추의 틀어짐과 몸의 다양한 부분의 문제를 정교하게 바로잡는 교정치료법인 정기골요법은 천골추나 등의 수기요법으로 이뤄진다."고 전했다.

골반부터 머리까지 틀어진 부분을 바로잡아주면 척추신경이 이완되면서 뇌신경의 기능도 서서히 회복되며 돌발성난청이 사라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척추 틀어짐에 의해 목 결림, 허리 통증, 짝다리, 팔자걸음 등의 증상을 겪던 환자의 경우 이러한 치료로 동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원기보강처방은 원기부족이 원인일 때 적용되는 치료다. 원기를 충분히 보충하고 뇌 기능을 활성화시켜야 하며 귀까지 원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녹용 등의 고급 약재가 충분히 활용되어야 한다는 것. 임규성한의원 측에 따르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효과적인 약재를 배합해 맞춤 처방해야만 약한 장기를 치유할 수 있고, 돌발성난청 치료와 함께 전반적인 건강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소음 등의 영향으로 청각세포가 손상된 것이 돌발성난청 원인일 때는 소리치료가 쓰인다. 이에 대해 임 원장은 "REVE134를 통해 소리치료가 이뤄진다. 치료 전 미세 청력 검사를 통해 손상된 청각세포를 찾은 후 특수한 주파수로 음향자극을 가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세포의 손상이 치료되면서 점차 기능이 회복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임 원장은 "귀가 꽉 막힌 듯한 답답함과 소리가 들리지 않는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게 되는 돌발성난청 증상은 이처럼 원인에 따른 치료가 초기에 이루어져야 극복할 수 있다. 청력의 문제가 더욱 심각해져 되돌릴 수 없게 되기 전에 원인별 치료를 꼭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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