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이송됐으나 아직까지 의식 불명… 목회자로 알려져
9월 29일 진행중인 제주 퀴어문화축제 도중 “퀴어축제 측 차량이 동성애 축제를 반대하는 시민을 깔고 지나갔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남성은 수원 지역에서 찾아온 목회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제주시 신산공원 일대에서 ‘탐라는 퀴어’라는 주제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동성애 단체와 시민단체, 정당 관계자 등 37개 단체 500여명이 참석했다.
축제 반대 측인 제주도기독교교단협의회와 시민단체들은 오후 2시 축제장으로부터 약 800m 떨어진 제주시청 광장에서 맞불집회를 개최했다.
반대집회 측은 오후 4시 30분부터 제주시 신산공원 입구에서 문예회관 사거리, 광양 사거리, 고산동산 사거리를 경유해 신산공원으로 돌아오는 거리 행진에 나섰다.
한 시민은 “이 과정에서 동성애 축제 차량을 가로막던 한 남성을 차로 덮친 것”이라고 본지에 제보했다. 사건 직후 119 구조대가 출동해 응급차로 이송했으나, 이 시민은 아직까지 의식 불명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집회 측 참가자들은 “사건 발생 후 경찰이 10여분간 해당 시민을 방치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퀴어축제 측 참가자들은 “이 남성이 스스로 차량 속으로 들어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사건의 진위는 향후 가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