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천 산책로 일대와 만나교회, 다문화 인식 개선하고 하나된 축제

김신의 기자  ewhashan@gmail.com   |  

제7회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걷기 축제, 7000여명 참석

▲성남월드휴먼브리지 주관·주최 제7회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걷기축제 현장. ⓒ성남월드휴먼브리지 제공

▲성남월드휴먼브리지 주관·주최 제7회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걷기축제 현장. ⓒ성남월드휴먼브리지 제공

성남시청 부근 탄천 산책로 일대와 만나교회에서 개최한 “제7회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걷기 축제”가 (주최측 추산)다문화가족 1,000여명, 6,000여명의 성남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월 7일 국제구호개발 NGO인 아래 성황리 종료됐다.

성남월드휴먼브리지가 주관·주최한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걷기 축제’는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2012년부터 시작된 월드휴먼브리지의 대표적인 행사 중의 하나다. 성남월드휴먼브리지에서는 걷기 축제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식전행사로 행사장 주변에는 다문화가족 지원 기금마련을 위한 세계음식 페스티벌, 먹거리 장터, 문화 체험부스가 운영되었다. 다문화가족에게는 고국 음식을 서로 나누면서 흥겹게 어울릴 수 있는 장이 되었고, 참가자들에게는 세계음식과 체험부스를 통해 각 나라의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경험하는 장이 되었다. 사람들의 관심과 재미를 제공하고 다문화가족이 한국에 대한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국뉴스포츠발명연구회는 투투볼 부스와 전통놀이 부스를 운영했다.

이날, 본격적인 걷기축제 행사는 오후 2시경 탄천 산책로 일대에서 슈브(현악 밴드)와 베트남 이주여성의 전통춤 공연으로 시작되어 약 1,000여명의 다문화가족과 시민들이 함께 걸었다. 자율적으로 참여한 시민들과 다문화가족이 함께 어울리며 걷는 것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의 기회가 되었다.

작년부터 시작된 일대일매칭 후원은 1명이 걷기코스를 완주할 때마다 한 기업에서 1,000원을 후원해주고 있다. 올해 특별히 3개 기업(신디아테크, 현대케미칼, 중앙진테크)에서 다문화가족을 돕는 나눔의 일에 함께하여 총 684만원의 후원금을 전달받았다.

이 날의 후원금은 다문화가족의 생계비, 장학금, 의료비를 지원하는데 전액 사용됐고, 이를 통해 걷기 축제에 참여하는 것으로도 다문화가족을 도울 수 있는 특별한 후원이 진행됐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다문화가정 어린이 방한복 구입비용 중 300만원, 오리온에서 과자선물세트 1,050개, 차병원 간호국에서 다문화가족 의료비 300만원, 삼광의료재단에서 연 9천만원 상당의 외국인근로자 의료건강검진을 후원하여 더욱 풍성한 나눔을 더했다.

성남월드휴먼브리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생활 안정 후원금, 외국인 학생 장학금, 긴급 의료비 지원에 후원금 1,700만원, 생활물품 약2880만원, 외국인근로자 건강검진비용 9,000만원,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방한복 100벌을 지원했다.

▲성남월드휴먼브리지 주관·주최 제7회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걷기축제 현장. ⓒ성남월드휴먼브리지 제공

▲성남월드휴먼브리지 주관·주최 제7회 다문화가족과 함께하는 걷기축제 현장. ⓒ성남월드휴먼브리지 제공

월드휴먼브리지 김병삼 대표는 “걷기축제를 통해 다문화가족이 이방인이 아닌 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느끼며, 서로를 연결해주는 사랑의 끈이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은수미 성남시장과 박문석 성남시의회의장, 김병관, 김병욱 국회의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미경 이사장이 참여하여 축하의 인사를 건네었다.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이나영, 임채철, 권락용 도의원과 성남시 조정식 경제환경위원장, 정윤, 최종성, 김명수, 이준배 시의원이 참석하였고 성남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정락수 센터장, 성남시외국인주민복지지원센터 이상락 센터장, 성남이주민센터 조혜숙 센터장, 광주씨알여성회 류복연 소장, 광주파구스비전센터 김동형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월드휴먼브리지는 2009년에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정기 후원금과 공익 카페 파구스 운영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으로 국내외 구제사업을 펼치고 있다. 소외되기 쉬운 미혼모 자립 사업(엔젤맘, 모아사랑 태교 음악회),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 사업(사랑의 곳간, 사랑의 김장나눔, 사랑의 설렁탕 나눔, 장학금 지원), 청소년 지원(적성․진로 탐구, 탈북 청소년 교육지원)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지원사업과 별개로 저개발국 지원 프로그램(필리핀 코피노 아동센터, 볼리비아 직업기술학교, 아프리카 우물파기, 캄보디아 의료보건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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