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에 필요한 창조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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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점점 주일학교가 줄어들고 교회의 미래인 다음세대는 왜 교회를 떠나고 있는가? 출산율의 저하에만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2011년 미국 창조과학 전문기관인 AiG(Answers in Genesis)에서 성인 2,500명과 10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 보여주듯이 중고등학교 시절에 이미 84%가 이미 성경에서 마음이 떠났다고 답하고 있다 ('Already Gone';Ken Ham, 2011). 동일하게 교회에서도 떠났다고 답하고 있다. 지금의 한국교회의 10대에게 물어도 미국과 크게 다른 결과를 보여줄 것 같지가 않다.

왜, 성경이 믿어지지 않는 걸까? 뒤돌아 생각해보면, 예견된 결과이기도 하다. 우리의 10대들은 학교에서 일주일 내내 세계사와 역사 그리고 심지어 과학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기원, 생명의 기원, 인류의 기원과 역사에 대해 배우기를, 하나님이 아니라 우연히 오랜 시간이 지나 진화의 과정을 거쳐서 지금에 이르렀다는 논리로 성경과는 완연히 다른 역사를 배우고 있다. 기원의 영역에서 과학과 인문학의 공교육 내용은 성경적 창조신앙과 많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창조뿐 아니라 성경 속 곳곳에서 등장하는 하나님의 초월적 행하심과 우리가 믿는 진리에 대한 교육을 성경이 아닌 다양한 철학적 기반을 둔 세상 학문에 기초한 학교의 교육에만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성경적 진리가 다수의 결정과 시대의 결정에 따라 믿음의 자녀들에게 편파적으로 주입되어서는 안 된다. 교과서에서 전해지는 생명과 인류의 역사를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도록 그대로 둔다면 복음에서 멀어지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 자명한 현실이 될 것이다.

1859년 찰스 다윈(1809-1882)의 '종의 기원'은 인류에게 과학이라는 가명으로 성경에 대한 의심을 심어놓았다. 창세기 3장 1절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는 뱀의 유혹이 지금시대에까지 "하나님이 참으로 성경말씀 그대로 창조했다고 진짜 믿느냐?"라는 의심을 불어 넣고 있다. 찰스 다윈에서 시작된 모든 생명의 기원을 말해주는 진화나무는 성경적 창조신앙과 대립된다. 찰스다윈에 앞서 찰스 라이엘(1797-1875)은 지질학 분야에서, '현재를 보면 과거를 알 수 있다.'는 '동일 과정설'을 주장하였으며, 찰스다윈의 영향력을 받고 진화의 방법으로 모든 생명이 지금에 이르렀다는 논리에 이르렀고, 1872년 지질계통표의 기초를 완성하기에 이른다. 진화나무와 지질계통표가 의미하는 바가 생명과 인류의 시작이다. 놀라운 것은 1872년에 기초가 만들어진 이 지질계통표의 뼈대는 연대기적 과학적 데이터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형태학적인 외형을 기준으로 단순한 형태에서 복잡한 형태로 나열한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과학자들이 연대측정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방사선은 1895년 뢴트겐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고, 이로 인해 1901년 제 1회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그 후 방사선연대측정 방법이 연구되어 졌으나, 이미 굳어진 지질계통표 전체를 면밀히 검증하는 데에 쓰이지는 않았다. 이미 진리라고 굳어진 진화의 이론은 과학이라는 가명을 쓰고 모든 생명과 인류의 연대는 진화의 기초에 학문적 영역을 지금 시대에 까지 확장해왔다.

다른 한편으로 존 러벅(1834-1913, 영국)에 의해 1865년 신석기 시대를 250만전 전으로 주장하고 구석기 시대에까지 확장되며 인류의 진화에 확증을 더해가는 것 같지만, 진화라는 믿음은 인류의 기원을 잃어버리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세상은 성경(창세기)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창조와 타락(죄), 타락의 결과로 들어온 죽음을 신화로 만들어 버렸다. 진화가 사실이라고 가르치는 현대 교육에서 학교교육과 교회교육이 대립을 이루는 가운데, 교회교육이 과연 학교 교육만큼 진리를 체계적으로 전하고 있는가? 흔들리지 않는 복음의 토대와 뼈대를 제공해주고 있는가? 우리의 자녀들이 세상의 교육에서 흔들리지 않고 믿음을 스스로 지킬 수 있는 지적, 영적 내성을 갖출 수 있도록 어떤 기회를 주고 있고, 어떻게 교육하고 있는가?

현대 기성 학교의 교육철학이 우리의 복음에 동의 되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교회와 믿음의 가정에서 만큼은 성경 그대로의 복음의 진리를 전승해야 하고, 치열한 경쟁에서의 승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각자의 소명을 발견해 가도록 훈육해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교육으로 흔들리고 있는 10대에게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며, 우리의 구원자이심을 심어주어야 한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고 있는 모든 것의 시작인 '창조의 역사'를 바로 가르치지 않을 경우, 한국 교회의 다음 세대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무너진 성경의 권위와 하나님의 자리를 회복하는 것이 다음 세대에게 절실히 필요하다. 문화와 역사 그리고 과학을 도구 삼아 다른 철학을 교육하는 것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올바른 창조신앙을 교육해야 한다. 교과서의 잘못 전달되고 있는 내용을 전면 되돌릴 힘이 우리에게 없다 해도 성경의 말씀을 바로 전해야할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고 할 것이다.

오경숙(한국창조과학회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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