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부시’ 전 대통령 “아버지는 기쁨으로 선한 주님 만나셨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故 조지 W. H. 부시 장례식장에서 추도 연설

▲조지 W.H. 부시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조지 W.H. 부시의 장례식이 진행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쳐

지난달 30일, 미국의 41대 대통령이었던 조지 H.W. 부시가 94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조지 H.W.부시의 장례식에서 추도 연설을 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위엄과 유머, 친절함을 보여주셨다”면서 고인을 떠올렸다.

부시 전 대통령은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위험과 유머, 친절로 성장하는 법을 알려주셨고, 마침내 선한 주님이 부르셨을 때 용기와 앞에 놓인 약속에 대한 기쁨으로 선하신 주님을 만나는 법을 알려주셨다. 그분은 열정적이셨고, 혈통보다 인물을 중요시했으며 냉소가 없으셨다. 평소에 각 사람의 장점을 찾고 이를 발견하신 분”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는 공직이 매우 고귀하고 필요한 자리임을 가르쳐주셨다. 공직은 정직하게 봉사하고, 신앙이나 가족 등과 같은 중요한 가치에 충실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또 “1953년 3세 딸 로빈의 죽음 등 시험의 때에 아버지는 조용한 믿음을 갖고 전능하신 분의 사랑으로 버티셨다”고 회상했다.

추도사 마지막에는 “아들과 딸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아버지셨다. 이제 아버지는 여동생 로빈을 안고, 어머니의 손을 다시 꼭 잡고 계실 것”이라고 말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부시 가족과 가까운 사이인 세인트마틴교회 러셀 J. 레벤슨 목사는 축사를 전했다.

레벤슨 목사는 조지 H.W. 부시와 마지막 순간을 함께 이들과 전직 대통령들을 향해 손을 들고“아름다운 끝이었고, 또 아름다운 시작입니다. 잠시 동안 우리가 아는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의 빛이 희미해져 보입니다. 그러나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밝게 빛납니다”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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