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권조례? 왜곡된 성교육 종식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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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들을 위한 성교육

▲이비인후과 전문의 문지호

▲이비인후과 전문의 문지호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 초등학교부터 학생의 인권을 위한다는 미명하에 은근슬쩍 아이들의 성적 타락을 조장하는 문구를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섹스, 임신, 출산, 동성애를 학생의 권리로 넣으려 하고 있다. 누가 넣었는가? 성 자유주의들이다.

이들은 성적 방종이 인간의 권리라며 어린 학생들에게 나이에 맞지 않는 성교육을 강요하려고 한다. 학생들의 섹스와 그로 인한 임신과 출산을 권리라고 가르치려 한다. 더 나아가 동성 간의 성관계를 가르쳐 비정상과 정상의 경계를 허물어버리려고 한다. 이들은 이미 대법원이 판례를 통해 '일반인에게 객관적으로 혐오감을 유발하며 건전한 성도덕에 반하는 행위'라고 명시한 동성애를 헌법에 포함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세력들이기도 하다.

그들은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든다는 기치를 걸고 종교와 인종, 장애, 정치 등의 차별 받지 않을 권리를 표방했다. 그러면서 성 도덕이 성의 방종과 차별이라고 교묘히 속이며 어린 자녀들의 사고를 병들게 하고 있다.

'차별을 안 하는' 관용적 모습을 보이려는 정치인들은 뻔히 보이는 인권조례의 부작용에는 침묵하고 있다. 국민 대부분은 자녀들과 다음 세대를 성적 타락으로부터 보호하기 원하고, 정치인들이 국민의 뜻을 반영해주기 원한다. 그러나 실망스럽게도 대의 민주주의는 형편없이 붕괴되고 있다.

이것은 세계적으로 성의 도덕적 타락을 일으키는 '성혁명(sexual revolution)'의 일부 단면이다. 빌헬름 라이히가 주창한 성혁명은 아이들에게 조기 성교육을 시킴으로 성정체성의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프리섹스를 주장하여 성 윤리를 약화시키면 '가정'이 붕괴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결국 사회의 기초 단위인 가정을 붕괴시켜 '부르주아 사회'의 기반을 흔들겠다는 것이다. 이런 혁명의 도구로 아이들이 성애화(sexualization)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왜곡된 성 교육과 성적인 미디어를 통해 아이들이 성에 몰두하게 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첫째, 자녀들의 '어린 시절'이 없어져 버리고 만다. 어린 시절이란 성적 욕망이나 학대의 두려움 없이 완전한 보호 아래에 창조적인 탐구와 학습을 하는 때다. 또한 폭력과 이기심 같은 본능의 부끄러움에 대해 교육 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시키는 조기 성교육은 이런 부끄러움에 대한 감각을 없애고 어린 시절을 누리지 못하게 한다.

둘째, 학교에서 배우는 성에 대한 '권리'는 자녀 양육에 대한 부모의 권위를 약화시키고 조기 성행위의 가능성을 높인다. 프로이드는 조기 성행위가 아이들의 교육 가능성을 손상시킨다고 하였다. 교육을 잘 못 받고, 권위가 약화된 부모의 품에서 미끄러져 버린 아이들은 장차 성공적 가정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셋째, 약화된 부모의 권위는 가족의 붕괴로 이어지고, 아이들이 보호 받아야할 최상의 양육환경이 없어져 버린다. 가족 안에서 배우지 못한 신뢰, 헌신, 예의, 자신감 등의 인성교육을 결국 국가가 더 많이 떠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안타깝게도 자녀양육의 국가통제, 즉 전체주의로 이어질 위험을 의미한다.

넷째, 성교육 내용에 포함된 동성애는 뇌의 발달이 미성숙한 아이들 스스로를 성정체성 혼란에 빠지게 한다. 하버드 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런 혼란은 인격장애의 유병률을 높인다. 또한 실제로 동성간 성행위는 정신적 위험과 함께 신체적 위험을 크게 증가시킨다. 우울, 불안, 자살, 알코올, 약물 남용이 증가하고 에이즈를 포함한 성병이 무섭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 증거다.

이렇게 잘못된 성교육으로 인해 성도덕이 약화되면 반드시 문화적 부패가 나타난다. 문란한 성풍조로 인해 가족이 붕괴되고, 정신적 장애가 늘고, 에이즈와 성병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생명 경시 풍조가 팽배해진다. 태아를 낙태로 죽일 수 있는 권리를 법으로 제정하자고 난리이지 않은가! 이것이 사회가 쇠퇴하는 증거다.

성혁명주의자들이 얘기한 성의 자유는 성의 중독으로 결론 났고, 그들이 주장한 인권은 태중의 아기를 살해하는 것을 마다않는 인권 말살로 이어지고 있다. 이 미끄러운 부도덕의 경사 길로 내몰리면 우리 자녀들의 인권도 철저히 말살당할 날이 올 것이다.

아이들은 미래에 건강한 가정 이루는 꿈을 꾼다. 진정한 사랑과 상호간의 신실함을 갈망한다. 10대 청소년의 4분의 3 이상이 '사람이 진정으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가족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당연히 어른들은 청소년의 이러한 열망을 성취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제 그만 국민들의 정서에 거스르고, 자녀들의 미래 복지에 반하는 성혁명주의자들의 왜곡된 성교육은 종식시키자. 학교와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결혼과 가족에 대한 이들의 소망을 성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가치와 기술을 가르쳐 주자. 우리들이 물려받은 복을 더욱 풍성히 자녀들에게 흘려보내는 일이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문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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