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캠페인, 남북한 성도 함께 영적 성장할 수 있어”

이지희 기자   |  

한국 VOM, 조선어 성경 함께 읽기 캠페인 실시

▲조선어 성경을 소개하고 있는 현숙 폴리 대표. ⓒ한국 순교자의 소리
▲조선어 성경을 소개하고 있는 현숙 폴리 대표. ⓒ한국 순교자의 소리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가 북한 기독교인과 함께 성경을 읽는 '1+1 캠페인'을 시작한다.

한국 VOM은 "한국에서는 갈수록 성경을 읽지 않는 기독교인이 많아지는 반면, 북한에서는 성경을 읽고 싶어도 구하지 못해 성경을 간절히 읽기 원하는 북한 성도가 많다"며 "조선어 성경 두 권 값(5만 원)을 기부하면 한 권은 기부자에게, 다른 한 권은 다양한 지역에 거주하는 북한 사람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선어 성경 ⓒ한국 순교자의 소리
▲조선어 성경 ⓒ한국 순교자의 소리

현숙 폴리 한국 VOM 대표는 "캠페인에 참여하는 분들은 1년간 조선어 성경을 1회 통독하고, 기부한 성경을 받은 북한 성도를 위해 전심으로 기도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는 성경을 소유하는 것은 물론,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체포되어 구타와 고문을 당하며 심하면 수용소에 끌려간다. 인쇄된 성경은 들키기 쉬워 요즘에는 조선어 성경 녹음 파일을 SD카드나 USB에 저장한 전자 조선어 성경을 전달하기도 한다. 한국 VOM은 "전자 성경은 잘 들키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기도 용이하고, 위급할 때 파괴하기도 훨씬 쉽다"며 "캠페인 기간 인쇄된 조선어 성경과 전자 조선어 성경을 모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지하교회 성도가 가장 원하는 것 두 가지가 바로 성경과 기도"라며 "여러분과 함께 북한 사람 한 명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동시에 성경을 읽고, 그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면 하루라도 성경 읽기를 건너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VOM은 공동번역을 밑바탕으로 편찬한 조선어 성경과 함께 성경에 관해 잘 모르거나 영적 지도자나 교사를 만나기 어려운 지역에 사는 북한 주민을 위해 조선어 스터디 성경도 발간한 바 있다.

한국 VOM은 "1+1 캠페인이 활성화되면 남한 성도들과 북한 성도들이 성경을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한 성도들이 북한 성도들이 단속과 수색을 당하지 않게 기도해주면서 영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1 캠페인은 홈페이지(https://vomkorea.com/campaign/read-nk-bibl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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