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랜턴 체험하고 빈곤지역에 ‘희망의 빛’ 선물하자”

김신의 기자  ewhashan@gmail.com   |  

밀알복지재단 새학기 맞이 체험교실 행사 진행

▲태양광랜턴 체험교실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태양광랜턴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태양광랜턴 체험교실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태양광랜턴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밀알복지재단 제공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이 새학기를 맞아 오는 4월 19일까지 수도권 지역의 어린이 이용시설과 대학교에서 태양광랜턴 체험교실을 연다.

여전히 전 세계 13억 명이 넘는 인구가 에너지 빈곤을 겪고 있다. 최빈국 중 하나인 아프리카 말라위의 경우 전기보급률이 9%에 불과하며, 어둠으로 인한 인명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태양광랜턴 체험교실은 이처럼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아프리카·아시아의 빈곤지역 주민들을 위해 태양광랜턴을 직접 만들어 보내는 행사다.

태양광랜턴 체험교실을 방문하는 학생 누구나 현지에서 사용되는 태양광랜턴을 만들어 볼 수 있으며, 후원 참여를 통해 자신이 만든 태양광랜턴을 제3세계에 보낼 수 있다. 또한 태양광랜턴과 더불어 에너지 빈곤국의 아동들에게 희망편지를 작성해 용기와 격려를 전달할 수 있다.

▲세종대학교에서 진행된 태양광랜턴 체험교실에 참여한 학생들. ⓒ밀알복지재단 제공

▲세종대학교에서 진행된 태양광랜턴 체험교실에 참여한 학생들. ⓒ밀알복지재단 제공

태양광랜턴 체험교실은 KC대학교(3/11~14), 세종대학교(3/12~14), 성서대학교(3/18~22), 총신대학교(3/19~21), 세브란스어린이병원(3/27~29),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4/1~5), 안양대학교(4/8~12), 성신여자대학교(4/17~19)에서 진행되며 상세 일정은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miral.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롯데몰 김포공항점(3/1)과 경기도어린이박물관(3/5~9)에서도 태양광랜턴 체험교실이 진행된 바 있다.

체험교실에 참여한 한 어린이는 “언제 어디서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지구 반대편에는 전기가 없어서 저녁이면 캄캄한 어둠 속에서 지내는 친구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랐다”며 “오늘 만든 태양광랜턴이 필요한 곳에 전달돼 저녁이면 불빛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는 “새학기를 맞이하여 학생들에게 에너지의 소중함과 에너지 나눔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태양광랜턴 체험교실을 준비했다”며 “체험교실 참여를 통해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키워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1993년 설립된 밀알복지재단은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빈곤지역에 태양광랜턴을 보내는 ‘라이팅칠드런’ 캠페인의 일환으로 ‘태양광랜턴 체험교실’을 진행중이다.

밀알복지재단의 태양광랜턴은 5시간 충전으로 최대 12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현지 사정을 고려해 부품을 갈아 끼워 사용할 수 있는 조립형으로 제작돼 지속성도 높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전세계 23개국 5만5천가구에 태양광랜턴을 보급해 지구촌 이웃들에게 ‘희망의 빛’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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