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통독 왜 어려울까? ‘읽기 할당량’에만 집착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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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북뉴스 서평] 성경통독의 든든한 길잡이

본문 핵심과 성경 전체에서 어떤 의미인지 설명
우리에게는 진작 이러한 통독 주석이 필요했다
성도 위한, 교회를 위한, 성경통독을 위한 주석

성도를 위한 365 통독 주석
김태희 | 세움북스 | 480쪽 | 30,000원

작심삼일이다. 굳게 먹은 마음이 사흘을 못가는 것이다. 새해 굳게 다짐한 것들을 잘 실행해 나가고 있는지 점검하기 좋은 3월이다.

이전의 습관을 바꾸고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데 보통 3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어떤가. 다이어트든 성경통독이든 새해부터 지금까지 잘 실행되고 있는지 점검할 때다.

연초에 ‘올해는 성경을 한번 이상 통독하리라’ 다짐했건만, 벌써부터 작심삼일로 끝날 것 같은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바로 ‘365 통독 주석’이다.

많은 이들이 성경통독을 하길 원하고 이를 통해 유익을 얻기 원하지만, 막상 그게 쉽지 않다. 이를 돕기 위해 많은 성경통독 방법이 개발되었다.

매일 세 장을 읽고 주일에는 다섯 장을 읽는 일명 ‘매3주5’, 다른 본문들을 한 장씩 매일 읽어 나가는 맥체인식 성경읽기, 한 번에 몰아 읽는 성경통독 수련회 등 이러저러한 방법이 많이 있지만 성경통독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어렵기만 하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읽기’ 그 자체에만 집착하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의미를 깨닫고 은혜를 받아야 하는 성경통독이 그저 오늘 할당된 분량을 얼른 읽고 한쪽으로 치워버려야 하는 일이 되 버렸다.

왜인가? 읽긴 읽어도 오늘 읽은 본문의 핵심이 무엇이고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는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창세기, 출애굽기까지 잘 읽어가다가도 레위기에만 이르면 모래를 씹는 것 마냥 입안이 퍽퍽하고 심령이 메말라 오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그저 성경통독 한번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려고 줄줄 읽어 내려간다.

▲ⓒpixabay

▲ⓒpixabay

물론 성경을 읽기만 해도 은혜가 되고 유익이, 되지만 이보다 좀 더 나은 성경통독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다. 성경통독을 하면서도 내가 지금 읽는 본문의 핵심은 무엇이며 성경 전체에서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 설명해 줄 길잡이가 필요하다.

‘365 통독 주석’은 바로 이런 간극과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한국 최초의, 최고의, 유일한 책이다.

이 책은 성경 전체를 365개 단락으로 나누어, 각 단락의 본문을 언약과 하나님 나라라는 관점으로 해설해 준다. 어려운 내용이 나오거나 배경 설명이 필요할 때 적절한 도표와 해설을 제시, 자칫 지루하거나 곁길로 새거나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을 막힘없이 풀어주고 뚫어주고 인도해 준다.

우리에게는 진작 이러한 통독 주석이 필요했다.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정말 필요한 책은 무엇인지 잘 캐치하여 그에 꼭 맞는 책들만 매번 출간하는 세움북스의 센스와 기획에 기립하여 찬사의 박수를 보낸다.

성도를 위한, 교회를 위한, 성경통독을 위한 제대로 된 책이 나왔다. 성경통독을 하고 있는 성도님과 교회 차원에서 성경통독을 시작하려는 목회자들에게 기쁜 맘으로 이 책을 추천한다.

이동준 목사
크리스찬북뉴스 편집위원, 푸른나무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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