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사기' 혐의에 대해 최근 유죄를 선고하며 논란이 된 은하선 씨. 그녀를 향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성(性) 칼럼니스트'로 알려진 은 씨는 지난 2017년 EBS <까칠남녀>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다. 여기서 스스로 '양성애자'임을 밝히기도 했다. 「이기적 섹스」라는 책을 썼으며, 소위 '자위 도구'를 판매한다.
특히 '십자가 딜도'(자위 도구)를 '사랑의 주님'이라는 제목으로 SNS에 올려 "신성을 모독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은 적도 있다.
지난해 5월엔 연세대에서 강연했는데, 이를 전후해 학내에선 반대 여론이 들끓었다. 당시 은 씨의 강연 취소를 촉구하던 한 대자보는 "은하선 씨는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은 물론 종교에 대한 비하를 드러내는 언행으로 많은 사회적 논란의 시발점이 되어왔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6년 뉴스앤조이와 인터뷰하기도 했다. "오르가슴 은사 주신 주님께 영광"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이 기사에서 은 씨는 "한번은 트위터로 십대들을 모아 섹스 토크를 연 적 있다" "교회는 다른 부분은 굉장히 세속적인데 성만큼은 놀라울 정도로 순결을 요구한다" 등의 말을 했다. 은 씨는 자위 도구를 든 채 포즈를 취하며 사진도 찍었다.
교계 한 관계자는 은 씨에 대해 "그녀의 언행은 다양성이라는 이름으로 기독교가 용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며 "상식적 비판과 논리적 지적까지 '성소수자 혐오'로 몰아가는 걸 보면, 굉장한 피해의식에 젖어 있는 듯하다. 기독교가 단호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