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회 준비위 2차 기자회견서 밝혀
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이하 국민대회) 준비위원회가 24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제2차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 1일 있을 ‘러플페스티벌’에 대한 소개와 국민대회의 입장을 발표했다.
대회장 이주훈 목사(백석대신 총회장)는 “음란성이 있는 것은 19금으로 금지하고 있는데, 공공장소에서 문란하고 음란한 것을 공연하는 것을 정부가 허용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다수의 국민을 향한 역차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는 동성애자도 구원의 반열에서 제외되지 않았음을 선포하고 그들을 그리스도의 사랑과 인내로 기다리고 포용하려 한다”며 “죄는 짓지 않게 막아야 하지만 그 한 사람의 인격과 영혼은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 모든 영혼의 인격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인격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가르치고 세우는 것이 국민대회의 사명”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천주교와 불교 측에서도 참여한다.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의 이건호 공동대회장은 “불교인의 한 사람으로 죄송하고 부끄럽지만, 나라가 어지럽고 미래가 불분명한 이때에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라 말하고 바로잡도록 앞으로 더욱 힘쓰겠다”며 “바르고 행복하게 사는 삶에 앞장서 가는 수 천명의 교수진과 수백 개의 대학, 많은 목사님, 신부, 스님 등이 있어 이 나라는 그래도 행복한 나라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러플페스티벌의 이용희 대회장은 “퀴어축제가 2000년대부터 시작됐는데, 그땐 그들만의 축제라 생각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2015년부터 성인 공연인 이 축제가 가족과 어린 아이들의 접근성이 있는 서울광장에서 열기 시작하면서 한국교회가 연합하기 시작했고, 지난 7일에는 서울시 공무원들이 ‘혐오 가는 주는 행위’ ‘모금 판매 행위’ ‘기준 초과의 소음’ 등 서울광장 사용 규칙 위반으로 퀴어축제 허용을 불수리 해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며 “그 근거로 성기 모양 자위도구, 쿠키, 섹스토이, 성인 만화 등이 제시됐고, 110개 이상 부스에서의 판매 모금, 음주 행위도 지적했다. 현장 소음 역시 기준을 초과하는 82dB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퀴어축제의 서울광장 개최 반대를 외침과 동시에 성경적 결혼, 가정, 성, 생명 윤리의 가치를 전하고자 러플(러브이즈플러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며 “진정한 사랑은 우리의 삶을 더 풍성하고 행복하게 한다. 하나님이 주신 생명, 한 남성과 한 여성으로 구성되는 가정을 존중하는 것, 그리고 올바르고 건강한 성윤리가 개인과 사회를 행복하게 만든다”고 했다.
사무총장 홍호수 교수는 “이 대회는 평화적 집회다. 신앙인으로서의 양심, 윤리와 도덕,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지켜야 할 준법정신을 가지고 집회에 참여한다. 물리력을 행사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올해 대회는 먼저 기독교 행사로 1개월간 전국 교회에서 특별기도회를 갖고 거점교회 13곳을 선정해 순회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당일 국민대회는 종교적 분위기보다 국민축제에 방향을 맞춰 진행하기로 하고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청소년의 축제의 장으로 초청하는 형식”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박성제 변호사는 서울퀴어문화축제 개최 금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박 변호사는 “가처분 신청을 통해 집회 금지를 요청하는 것도 있지만, 궁극적 요구사항은 성인 공연, 음란한 물건 판매, 정서적으로 학대에 가까운 행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아이들과 청소년의 출입을 막아 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조영길 변호사, 박종언 목사, 주요셉 목사가 각각 ‘국가기관 정당 특정시민단체의 퀴어축제 옹호에 대한 국민대회 입장’, ‘퀴어축제에 대한 일반 언론보도에 대한 국민대회 입장’, ‘인권위 건물무지개 현수막 게시 및 퀴어축제부스 설치에 대한 입장’에 대해 밝혔고, 길원평 교수가 ‘서울광장 퀴어축제 여론조사’에 대한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