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CE협의회 “도로 점용 신청 아직 없어”
기독청장년면려회 대구경북CE협의회(회장 박명일 장로, 이하 대구경북CE)가 18일 “대구 퀴어(축제)가 이제 동성로가 아닌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차량을 막고 도로 위에 무대와 부스를 설치하고 행사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대구경북CE 측은 “2017년 부산에서 구남로 도로점용 허가를 불허 했지만 퀴어 측은 벌금을 내겠다며 행사를 강행했다”며 “이번에도 퀴어(축제) 측은 벌금을 내고 도로 위에 무대와 부스를 설치하고 행사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대구중부경찰서는 얼마 전에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로 대구퀴어위원장을 불러 퀴어 교육을 받았다”며 “이것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다. 기성세대들은 아직 와 닿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보고, 교회는 휘말리기 싫어하는 사이 우리 청소년들은 학교에서 인권이라는 거대한 울타리에 갇혔다. 매년 시간이 지날수록 퀴어 행사에 참여하는 10~20대의 청년들이 수없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회가 일어나고 연합하고 대구 땅이 퀴어가 아닌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가 선포되어지는 거룩한 도시가 되도록 기도해달라. 모이고 알려달라”고 했다.
한편 대구경북CE는 지난달 2019 대구동성애퀴어축제반대 연합기도회, 2019 퀴어(동성애)축제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매주 토요일 합심 기도와 거리 행진 등 동성애 반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16일에도 거리로 나온 대구경북CE 측은 “20여명으로 시작된 캠페인이 평균 100여명 내외가 됐다. 참여하는 교회가 점점 늘고 교회에서 문의도 많다. 지나가는 교인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경북CE는 “대구경북CE, 대경노회 임원님과 목사님 성도님들, 그외 경북노회, 대구노회 여러 장로님과 성도님들이 같은 마음으로 연합해 전단지를 나누고 서명을 받고 물품을 나누어 주며 동성애(퀴어)의 심각성을 힘껏 알렸다”며 “무엇보다 동성애를 지지하는 청년과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다. 욕하는 친구도 있지만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해보겠다는 이들도 있다. 이 일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했다.
또 “침묵을 권하면서 ‘하나님이 다 해주셔 걱정마’, ‘골방에서 기도하자’, ‘험오스럽게 왜 그래’, ‘굳이 그렇게 해야만 하는지’ 등 수없는 말을 들었다”며 “그러나 루터가 숨어서 기도만 했다면, 칼빈이 골방에만 있었다면,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3.1운동을 하던 목사님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교회도 지금의 대한민국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했다.
이어 “기도하는 분도 필요하고 진리만 바라보며 나서는 분도 필요하고 묵묵히 물질로 지원하는 분도 필요하고 참여로 함께 하는 분 다 필요하다”며 “하나님은 우리를 사용해서 일하시고 아직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는 사실이 참 기쁨인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날마다 배가 되도록 채워 주시고 힘을 주시는 것 같다”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생각과 계획보다 언제나 더 크게 일하신다. 또 다른 내일을 기대한다. 마지막날까지 계속적인 참여와 기도를 부탁드리며 아직도 닿지 못한 더 많은 교회가 연합할 수 있도록 기도와 권면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