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 김영길 초대 총장 소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30일 새벽 숙환으로…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김영길 장로. ⓒ한동대 제공

▲김영길 장로. ⓒ한동대 제공

한동대 초대 총장이자 20여년간 4차례 총장을 역임하며 발전의 기틀을 닦은 김영길 장로가 6월 30일 오전 3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소천했다. 향년 81세.

김영길 전 총장은 지난 5월부터 숙환으로 서울 아산의료원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1939년 10월 3일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김영길 전 총장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유학길에 올라 미주리 주립대학교에서 금속공학 석사, 렌셀러폴리테크닉 대학교에서 재료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길 장로는 온누리교회 초대 장로와 한동대 초대 총장(1995.2-2014.1)을 역임하고, 2016년 6월부터 한동대 명예총장을 맡아 대학 발전에 매진해 왔다.

미국 NASA 루이스연구소 연구원(1974.5-1976.5), KAIST 재료공학과 교수(1978-1995), 한국창조과학회 초대 회장(1981-1997), 유엔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 회장(2012.8-현재) 등을 지냈다.

미국 NASA 발명상을 2회(1976, 1981) 수상하였고, 풍산금속과 협력해 발명한 반도체 리드 프레임 ‘PMC-102’합금 제조기술은 우리나라 최초의 ‘선진국 기술 수출 1호’ 기록으로 남아있다.

국민훈장 동백장(1982), 세종문화상(1986), 올해의 과학자상(1987), 한국기독교선교대상 교육자부문(1999), 제4회 한국기독교 학술상(2004), 2014년 전문인 선교대상(2014) 등을 수상한 바 있다.

KAIST에서 한동대로 자리를 옮겨, 1995년 한동대 초대 총장에 취임한 이후, 혁신적 커리큘럼과 기독교 정신을 기반으로 한 인성교육으로 대표되는 교육실험을 통해, 교육중심 대학이라는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시했다.

NASA 출신으로서 창조과학 운동에 투신해 한국창조과학회 회장을 지내는 등 한국 창조과학계를 이끌기도 했다.

그는 ‘공부해서 남 주자’, ‘Why not Change the world? 세상을 변화시키자’는 모토를 내세우며 한동대를 단기간에 신흥 명문사학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또 17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과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과학기술분과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이며, 조문은 30일 낮 12시부터 가능하다. 천국환송 예배는 7월 2일 오전 7시 서울 온누리교회 서빙고성전에서 드려진 후, 같은 날 오후 5시 포항 한동대 그레이스스쿨(IGE)에서도 진행된다.

유족으로는 아내 <하나님의 산 역사 갈대상자>를 쓴 김영애 권사와 자녀 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 등이 있다(문의: 02-2227-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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