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OM “격려 편지와 엽서가 주는 긍정적 영향 커”
미얀마 소수 민족 사역을 하다 2017년 '불법 국경 횡단' 혐의로 7년 형을 받고 수감된 존 차오 목사(John Cao)가 얼마 전 운남성의 행정 수도 쿤밍(Kunming)의 교도소에 이감됐다고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가 알렸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살던 중국계 미국인 존 차오 목사는 미얀마의 가난한 소수 민족 어린이들을 위해 16개의 학교를 건립하고 선교 사역을 하면서 평소 중국과 미얀마 국경을 자주 오갔다. 그러나 어느 날 동역자와 함께 미얀마에서 중국으로 국경을 넘던 중 갑자기 중국 당국에 체포돼 2년 6개월 전부터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차오 목사가 그의 신앙과 사역 때문에 당국의 표적이 됐다고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8월 19일 차오 목사의 모친에게 전화해 아들이 쿤밍교도소로 이감됐다고 통보했다. 차오 목사의 아내인 미국인 제이미 파월(Jamie Powell)과 두 아들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차오 목사의 수감 이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격려 편지를 보내온 한국 VOM은 이감 소식에 맞춰 격려 편지 쓰기 운동을 더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숙 폴리 한국 VOM 대표는 "신앙 때문에 감옥에 갇힌 분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일은 중요한 사역 가운데 하나"라며 "히브리서 13장 3절 말씀을 따라 이 사역은 한 몸인 모든 기독교인이 반드시 해야 하고 또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폴리 대표는 "편지는 수감자에게 직접 전달되기도 하고, 교도관이 말로만 편지가 왔다고 전달하기도 한다"며 "하지만 지속적으로 배달되는 격려 편지와 엽서는 교도관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형제자매를 부당하게 옥에 가둔 정부 당국자들의 마음에 두려움을 심어주었다는 보고를 수없이 듣는다"고 주장했다.
한국 VOM은 편지를 쓸 때 다양한 색깔로 쓰고, 그림도 넣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폴리 대표는 "감옥에서는 다양한 색이나 아름다운 것들을 볼 수 없어 다채로운 색과 그림을 보면 기쁨을 느낀다고 수감자들은 말한다"며 "아이들도 이 사역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VOM이 주관하는 편지 쓰기 운동과 존 차오 목사에 관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s://vomkorea.com/campaign/john-ca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격려 편지를 보내기 원하는 개인이나 교회는 한국 VOM에 연락(02-2065-0703)하거나 아래 주소로 직접 보내도 된다.
Pastor John Sanqiang Cao 曹三强牧师
Kunming Prison of Yunnan Province 云南省昆明监狱
Address:云南省昆明市盘龙区东郊王大桥寺瓦路416号 No. 416 Si Wa Lu, Wang Da Qiao, Dongjiao, Panlong District, Kunming City, Yunnan province Zip code: 邮编:65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