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통해 “허물이 전혀 없는 의인인지 의문”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대표 주요셉 목사, 이하 반동연)가 불륜으로 면직된 청어람ARMC 양희송 전 대표와 관련, 손봉호 박사(서울대 명예교수)를 비판하는 논평을 9일 발표했다.
반동연은 이 논평에서 "오늘 언론에 보도돼 충격을 준 인물, 수년 간 불륜 저지르다 면직된 청어람ARMC 양희송 대표와 친밀했던 손봉호 교수가 본인처럼 한국교회의 도덕성을 앞장서 질타해온 인물의 실족에 대해 '경종'이라고 말했다는 뉴스를 접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 손 교수는 허물이 전혀 없는 의인인지 의문이 들었다. 사람은 누구든 연약한 부분이 있는데, 그걸 부인하고 지금껏 혼자만 의인의 자리에서 정죄·비판의 칼날 휘둘렀다면 진짜 심각한 문제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더욱이 동성애를 하루살이에, 세습·부도덕을 낙타로 비유한 손 교수의 저서 '주변으로 밀려난 기독교'에 비춰봐도 양 대표의 이중성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그토록 세습·부도덕을 혹독히 비판하고 동성애에 대해선 '하루살이 같은 동성애와 싸움'이라고 비하해왔기에, 자신의 말이 얼마나 '낙타와 같은 허물'로 주변인·독자들에게 돌아갈지 깊이 성찰치 못했음이 드러난 사건"이라고 했다.
반동연은 "동성애 인권을 앞세워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고 한국교회를 탄압하려는 '무서운 음모'에 대해선 침묵한 채 '기독교가 그런 사소한 반대 운동에 목 멜 이유가 없다. 동성애 반대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라고 기술했기에, 절름발이 사고의 소유자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동성애, 전세는 기울었다'는 손봉호 교수의 주장은 죄악이 관영한 이 세상에 대해서도 '전세가 기울었으니 침묵하라'는 말과 같다"며 "동성애 반대가 동성애자들을 미워해서도 아니고, 하루살이를 걸러내는 하찮은 행동이 아닌 '교회의 본질을 사수하는 일'이라는 시대적 통찰 없이 표피적으로 이해한 단견으로밖에 해석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손 교수가 '저 같은 사람이 대표적이다. 자기를 못 다스리고 다른 사람을 욕을 하게 되면 말하는 그 자체가 권위가 다 없어지는 거니까. 저 같은 사람에게 굉장히 심각한 경종이다'라고 한 말을 접하면서 깊이 성찰하고 과오에 대해 인정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껏 수많은 이들에게 철저한 자기 경건훈련 없이 외부의 비판에만 몰입토록 이끌어 동성애까지 지지하고 불륜마저 일삼는 '얼치기 크리스천들'을 양산해오고, 그들과 가까이 교제해온 과오에 대해서도 부끄러움을 느끼고 한국교회 앞에 고개 숙여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