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영노조 “기독교 무서워 교회 공격?” 소망교회 뉴스 비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교회가 문재인 정권 규탄하니 교회 공격 보도 늘어
성직자들 대부분 교회가 노후 생활 보살피고 있어
기독교, 탄압할수록 더 강해졌던 역사적 사실 상기

▲소망교회에서 은퇴한 김지철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소망교회에서 은퇴한 김지철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KBS공영노동조합(이하 공영노조)에서 KBS 뉴스 9에 대해 ‘기독교가 무서워 교회를 공격하는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22일 발표했다.

이는 KBS1 ‘뉴스9’에서 21일 서울 강남 소망교회 시무를 마치고 올해 초 은퇴한 김지철 목사에 대해, 교회 측이 생활비 등 여전히 금전 지원을 하고 있는 실태에 대해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공영노조 측은 “김지철 목사의 은퇴 뒤에도 소망교회 측이 생활비와 주거 공간, 차량 등의 편의를 교회 측으로부터 제공받는 것을, 마치 해서는 안 되는 것처럼 보도했다”며 “최근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규탄하고 ‘문재인 하야’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국민 집회를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주최하자, 교회를 공격하는 보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평생 목회활동을 하다가 은퇴한 성직자는 대부분 교회에서 노후생활를 보살피고 있다. 교회법에 따른 것이다. 기독교 뿐 아니라 천주교와 불교도 상황은 비슷하다”며 “그런데 여기에 세금 문제를 거론하는가 하면, 은퇴 목사가 살고 있는 아파트 가격이 얼마나 올랐느니 하는 것까지 취재해서, 마치 불법행위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보도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뿐 아니다. 지난 10월 17일에는 또 다른 대형교회(사랑의교회)의 지하 예배당에 대한 법원 판결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마치 교회 측이 여러 곳에 로비를 해서 불법 건축을 한 것처럼 보도했다”며 “이 밖에도 광화문 광장 예배에서 헌금을 하는 것을 놓고도 강하게 비난하는 보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공영노조 측은 “교회는 세속적 잣대로 평가할 수 없는 신앙규범과 교회법이 있다. 그럼에도 언론이 교회에 부정적인 뉴스를 부쩍 많이 보도하는 이유는, 기독교가 문재인 정권을 집중 비판하는 것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일종의 보복조치가 아닌가 의심된다”며 “그러나 만약 그렇다면 아주 잘못 짚은 것이다. 그렇게 한다고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무릎을 꿇을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정권에 고분고분 하지 않고 무조건 비난하고 선동한다 해서, 과거 박근혜 정권 탄핵 때처럼 국민들이 속아 넘어갈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라”며 “이제 국민들은 더 이상 지상파 방송의 선동 선전에 속지 않는다는 것을 알라. 그리고 기독교는 탄압할수록 더 강해졌다는 역사적인 사실도 상기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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