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편가르기 몸살… 책임은 기독교인”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KWMA 제30회 정기총회에서 발언

부유함 속의 빈곤에 빠져 영적인 축복 잃어버렸다
우리가 죄인인데 남 탓만… 죄인이라고 고백해야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제30회 KWMA 정기총회 인사말을 전하며 "물질적인 축복의 환상 속에 머물러 있는 모습을 철저히 회개하자"라고 고백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제30회 KWMA 정기총회 인사말을 전하며 "물질적인 축복의 환상 속에 머물러 있는 모습을 철저히 회개하자"라고 고백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한국이 편가르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에 대한 책임은 기독교인에게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성했다.

이 목사는 14일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들레헴성전에서 열린 사단법인 세계선교협의회(KWMA) 제30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회무처리에 앞서 인사말을 전한 이영훈 목사는 “저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이 하시는 말씀이 ‘한국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다”라며 “1,200만 크리스천들이 ‘살아있다’고 하지만, 영적으로는 죽은 자의 모습이다. 십자가의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에 다가온 총체적 위기”라고 했다.

이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의 길을 정말 가고 있는지, 마가복음 8장 34절 말씀처럼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주님 가신 길을 따라가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 영적으로 회복하고 일어나는 한 해가 되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진정한 변화는 심령의 변화다. 부유함 속의 빈곤에 빠져서 영적인 축복을 잃어버리고, 물질적인 축복의 환상 속에 머물러 있는 모습을 철저히 회개하고, 온유와 겸손으로 십자가만 자랑하는 우리 모두가 되자”고 덧붙였다.

이어 이 목사는 “더 낮아진 모습으로 섬기고 더 십자가만 전하고, 우리 모습을 감춰서 주님 영광만 나타나길 간절히 소원한다”며 “늘 우리가 죄인인데 자꾸 남 탓만 한다. 우리가 ‘내 탓이로소이다’라고 고백하며, 올 한 해를 맞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2024 부활절 연합예배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4월 20일 오후 4시

예장 통합 총회장 사회, 예장 합동 총회장 설교, 대회장에 이영훈 목사 김정석 감독회장 인사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부활주일인 오는 4월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1885년 4월 5…

이세종 심방

“심방, 가정과 교회 잇는 가장 따뜻한 통로입니다”

“2023년 12월, 울산교회 고등부 사역을 마무리하던 즈음 출판사에서 연락을 주셨고, 심방이 다음 세대 부흥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글로 남겨보자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그때 지난 사역 여정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심방의 길을 열어주신 뒤, 한 영혼이 변화…

기독교한림원

선교 140주년, 한국교회의 진정한 역사와 역할은

한국교회 선교 역사, 140주년 이상 토마스, 칼 귀츨라프 선교사 기억을 암울한 시기 여명의 빛으로 떠올라 새로운 삶의 의미와 희망 가져다줘 근대 사회 진입에 큰 역할 잘 감당 지금도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 한국기독교한림원(이사장 조용목 목사, 원장 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