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Me Too)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원종건 씨가 C교회 출석 성도로서, 과거 신실한 기독 청년으로 회자되기도 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원 씨는 더불어민주당의 2호 영입 인재 주인공이다. 입당 후 “페미니즘은 시대정신”이라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으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성의 폭로로 역풍을 맞았다.
원 씨 스스로 ‘한때 사랑했던 여성’이라고 라고 밝힌 이 여성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그동안 원 씨에게 데이트 폭력과 성적 학대 등을 당했으며, 원 씨가 페미니즘을 운운할 자격이 없다면서 그의 정계 진출을 막기 위해서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원 씨는 2005년 MBC프로그램 ‘느낌표-눈을 떠요’라는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알려졌다. 시각과 청각에 장애를 갖고 있는 엄마와 함께 출연해, 의젓한 모습으로 엄마의 곁을 지키는 모습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4년 뒤인 2009년에는 기독교 재단에서 운영하는 성산청소년효행대상에서 효행상을 받기도 했다. 어머니의 항상 기도하는 모습, 어려운 이들을 긍휼하게 여기고 작은 것이라도 나누는 모습을 보며, 어렸을 때부터 이웃을 돕고 지역 경로당에서 어른들의 말벗이 되어주며,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매년 여름 빠지지 않고 단기선교를 다니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성년이 된 뒤에는 가장 먼저 장기기증 서약을 하고, 헌혈에도 앞장서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폭로로 인해 그간 미디어를 통해 원 씨의 신앙적 모습을 여과 없이 받아들여 왔던 이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