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빈곤 여성 청소년 돕기 위해
세계선수권 상금 기부, 의미 더해

월드비전
▲신유빈 선수의 전달식 모습. ⓒ월드비전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 선수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을 찾아, 세계선수권 상금 1천만 원을 기부했다.

후원금 전달식에는 월드비전 김성태 ESG사회공헌본부장과 신유빈 선수가 참석했다.

신유빈 선수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더반의 기적’을 쓰며 여자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신유빈 선수가 전한 후원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전국의 생리 빈곤에 놓인 가정 밖 여성 청소년들의 위생용품 키트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신유빈 선수는 “또래 친구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생리대 교체 횟수를 줄이거나, 바른 생리용품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마음이 많이 아프고 무거웠다”며 “‘세계 월경의 날’인 5월 28일에 상금을 받고 그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전달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고, 뜻깊은 곳에 잘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태 본부장은 “은메달의 영광을 선한 나눔으로 실천하는 신유빈 선수의 따뜻한 선행에 감사드린다”며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에게 행복을 전달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월드비전은 위기아동 지원사업 일환으로 가정 밖 청소년들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해 생리 빈곤 해소 및 건강권을 보장하는 생리용품 지원사업을 기획·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