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대 영성치유교육학 주관
치유, 하나님 말씀대로 선포할 때
죽어야 산다… 부활도 사망 통해

김임복
▲기념촬영 모습.
‘말씀 영성과 치유 목회자 세미나(서울 지역)’가 8월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믿음홀에서 개최됐다.

‘영의 양식 말씀으로 본 창조의 일곱 날’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영성치유교육학 주관으로, 이 학교 초빙교수이자 순복음광주신학교 학장, 기하성 광주광역지방회 회장 등을 맡고 있는 김임복 목사(순복음무등교회)가 강사로 나섰다.

교무처장 박용권 목사의 개회기도 및 학과 소개에 이어 김임복 목사가 세 차례 강의했다. 김임복 목사는 “치유는 특별한 기술이나 프로그램으로 나타나지 않는다”며 “하나님 말씀대로 선포하고, 그 말씀이 임하여 그 말씀대로 순종할 때 치유되는 것이다. 그야말로 하나님의 역사”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새신자들이 처음 세상에 있다가 교회로 들어와 종교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때는 말씀의 깊은 영적 의미를 곧바로 깨달을 수 없다. 종교생활로 적응해야 한다. 이후 영적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율법적인 생활을 몇 년간 하다가 복음적 생활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빛이신 하나님, 생명으로 계신 하나님과 동행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적인 눈이 뜨여야 한다. 눈이 뜨였다 해서 다른 사람들의 낮은 수준을 비판하거나 우월의식을 가져서는 안 된다. 사람은 계속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해 나가는 것”이라며 “하나님의 창조 계획이 그런 것이다. 계획 아래 창조하셨다. 근원 안에서, 근원으로 말미암아, 근원 안으로 창조하셨다”고 소개했다.

김임복
▲김임복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김임복 목사는 “성경을 읽을 때, 관점이 중요하다. 관점이 다르면 내용도 달라진다. 성경을 보는 관점에 따라 지식으로 가느냐 비유에서 헤매느냐, 아니면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느냐가 결정된다”며 “첫째 날 빛부터 창조하셨듯, 하나님의 빛이 임해야 비로소 탄생된다. 혼돈과 흑암, 공허 속에 있더라도 빛이 임하면 속사람이 태어나는 법”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교회에 처음 오면, 아직 혼돈과 흑암에 갇혀 있다. 세상의 언어는 알지만, 영의 말씀을 깨닫지 못한다. 아직 창조의 완성에 이르지 못하고 첫째 날에 머무는 것으로,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영아 수준”이라며 “하나님 아버지처럼 세상을 관리하고 통치하고 경작하며 경영할 수 있도록, 속사람이 영적으로 성장해야 한다. ‘영적 마마보이’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씨가 땅에서 죽어야 새싹이 나오듯, 생명은 죽어야 산다. 죽어야 생명이 탄생한다. 태아가 평생 의지했던 부모와의 연결점, 탯줄을 잘라 버려야 탄생이 완성된다”며 “부활의 믿음도 사망에서 솟아난다. 우리는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 바울은 날마다 죽는다고 고백했다.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부활하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임복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또 “씨는 죽어야 백 배 열매를 맺는다. 예수 생명의 씨앗도 가지고만 있어선 안 된다. 십자가를 지고, 십자가에서 죽어야 한다”며 “은혜로만 살려 해서도 안 된다. 십자가와 은혜를 알게 됐다면, 거기 머물지 말고 형제의 죄를 용서해 주는 권세자로 살아야 한다”고 권면했다.

김 목사는 “말씀이 마음에 새겨져 밖으로 나와야 한다. 신앙이 생활로 나타나야 한다. 신앙과 생활이 따로 분리되면, 아무 역사도 일어나지 않는다”며 “영이신 하나님도 육신을 가진 우리와 소통하기 위해 말씀을 주셨다. 우리를 인도할 때 말씀을 매개체로 사용하신다. 우리는 말씀을 붙잡아야 길을 찾고, 걸을 수 있다. 그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는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순복음광주신학교, 순복음총회신문사, 순복음무등교회 등이 후원했다. 강사 김임복 목사는 기하성 부흥사회 상임회장과 선교국 부국장, 영남장로회신학대학원 영성학 교수 등을 역임했다.

김 목사가 초빙교수로 있는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영성치유교육학 과정은 목회자와 사모, 선교사 중심의 일반 석사학위 과정으로, 오는 29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지원자격은 정규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동등 학력자이며, 강의는 온라인과 비대면, 대면 등 세 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강사진은 김임복 목사 외에 박용권·장성숙 교수 등이다(문의: 031-270-60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