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감독 회장
▲이철 감독회장이 ‘참여하였느니라’는 제목으로 설교 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5회 총회 입법의회가 10월 25일 강원도 고성군 델피노리조트에서 시작됐다. 입법의회는 27일까지 진행되며, 장정개정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25일 첫날 개회예배에서는 이철 감독회장이 ‘참여하였느니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하나님 나라와 교회 및 선교 회복,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가 진행됐다.

이 감독회장은 “주님께서는 복음의 씨를 뿌리는 시점에 거둘 것을 보셨다. 아직 교회가 태생하기도 전의 시점에 주님은 제자들에게 벌써 누군가가 노력했고 씨를 뿌렸고 그들이 노력한 곳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씀하신다”며 “하나님께서는 복음의 계획을 창조 때부터 시작하셨다. 예수님은 우리 죄를 지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하셔서 지금도 살아계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줄 믿는다”고 했다.

그는 “140년 한국 감리교 역사 속 한 토막을 감당하고 있다. 우리는 긴 역사 속 한 점과 줄로 설명할 수 있는 짧은 시간에 참여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감리교 역사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참여한 자로서 다음 세대의 좋은 징검다리가 돼야 한다. 복음을 성장시키고 성숙시킬 징검다리를 놓고 사명을 마쳐야 한다”고 했다.

또 “인간을 구원할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유일하다. 이 길만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길, 진리, 생명”이라며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위해 징검다리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세대에 같이 사는 이들에게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야 한다. 임종을 앞둔 영혼도 우리는 귀하게 여긴다. 그들에게 생명을 전하기 위해 우리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출산율이 줄었고, 젊은 세대 탈종교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중동의 전쟁을 보며 종교 때문이 아니냐 한다”며 “우리가 복음을 든 것은 종교를 전하기 위함이 아닌, 참된 구원의 생명을 전하기 위함이다.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종교가 아닌 살아 있는 생명, 신앙을 얘기한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한 수많은 사람이 있다. 젊고 힘 있는 자만 전도의 대상이 아니다. 선교 대상이 넘치도록 많다”며 “시대의 도전 앞에 무릎 꿇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새 힘을 얻고 사명을 감당하여 복음의 열매를 맺는 여러분이 되길 축복한다”고 했다.

이어 각 연회 감독들이 집례한 성찬식이 진행된 후, 이 감독회장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한편 이날 제1회 감리회 세계선교대상 시상식에서는 케냐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찬호·김정희 선교사가 상패 및 상금 1천만 원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