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의 끝에 붙여진
길다란 종이 하나

그 대신에 이제는

즐거운 마음으로 이곳저곳
알록달록한 종이 붙이고는

한 영혼
전도하고자 하는데

불태워진 영혼
기념하려는 이들 사라져간다

박병호 시인
▲박병호 시인.
박병호 작가(필명 : 예가체프)

시집 [재와 같이 흩날려지더라도]
시집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사진집 [Korea Photography]
전시 [시향] 참여시인
*인스타그램 insta@yirgache_pb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