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의 은혜 체험과 선교비전 주제 간증
싸으촌미·전성찬 전도사 우수상 수상해
중생 이후 은혜 통한 삶의 변화 적극 전달

서울신대
▲21일 시상식 후 수상자들 기념촬영 모습. ⓒ성결동아리
제3회 성결체험 간증발표회가 17일 오전 부천 서울신학대학교 존토마스홀에서 ‘나의 성결의 은혜(성결체험) 체험과 선교비전’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세계 교회 성결운동은 서울신학대학교로부터’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간증대회에서는 졸업생인 싸으촌미 전도사(캄보디아)와 재학생들인 전성찬(M.divⅡ 6차)·김요한(M.divⅡ 3차)·김동준(M.divⅡ 3차) 전도사 등 예선을 거친 4명이 차례로 간증을 전했다.

11월 21일 발표된 발표회 결과 김동준 전도사가 최우수상을, 싸으촌미 전도사와 전성찬 전도사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간증한 김요한 전도사를 비롯해 홍지은·박용훈 전도사(이상 M.divⅡ 3차), 캄보디아 찌읏 전도사(M.divⅡ 2차), 베트남 미융 전도사(M.divⅡ 3차)까지 장려상을 받았다. 현유성·황신영 전도사, 신학과 한현우·최성민 학우는 참가상을 수상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영상으로 간증을 전한 싸으촌미 전도사는 “성결의 은혜에 대해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다가, 대학원 입학 후 간절히 사모하기 시작했다. 사모하는 마음에 하나님께서 성결의 은혜를 부어주셨다”며 “성결의 은혜를 통해 사역하면서 미워하고 자신감 없었던 모습들을 회복시켜 주셨다”고 말했다.

싸으촌미 전도사는 유창한 한국어로 “성결의 은혜를 통해 고민들을 깨끗하게 해결받았다. 친구와의 관계도 회복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담대하게 말씀을 전하고 있다”며 “신대원 졸업 후 캄보디아에 와서 10개월째 사역 중이다. 성결의 은혜를 통해 담대하게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전도하고 있다. 아이들밖에 없던 교회에 한 주만에 장년 14명이 참석했고, 그들이 가족을 전도해 갑절의 부흥을 거두게 하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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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간증 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이어 전성찬 전도사는 “목회자인 부모를 따라 여러 지역을 옮겨다니면서 외로움과 불신이 쌓여갔는데, 하나님께서 외로움을 만져 주시고 따뜻한 마음과 함께 하나님 사랑을 체험하면서 지은 죄를 회개했다. 찬양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며 “그렇게 중생의 은혜를 체험했지만, 제 모습은 그대로였다. 욕설을 하며 싸움을 일삼았고, 분노와 질투, 시기가 불같이 올라왔다”고 토로했다.

전성찬 전도사는 “중생을 통해 외적인 것들이 변화됐다면, 이제 성결의 은혜로 내적인 모습이 변화돼야 함을 느껴 6개월간 철야기도를 했다. ‘성찬아,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음성을 듣는 순간 눈물이 쏟아지면서 은혜가 임했다”며 “성격이 변화되기 시작했고, 주변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제 삶이 180도 변화했다. 실수할 때도 있지만, 이제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하고 있다”고 간증했다.

김요한 전도사는 “십자가 은혜를 인격적으로 경험하고 날마다 그 은혜 안에 있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다. 교회를 떠났을 때 지었던 과거의 죄들이 여전히 힘들게 했다”며 “목회에 대한 소명을 확인받지 못했다. 그런데 ‘내가 너를 쓰고 싶지만, 거룩하지 못해 쓸 수 없다’는 마음을 주셨다”고 고백했다.

김 전도사는 “서울신대 대학원에 입학한 뒤, 성결의 은혜에 대해 듣게 됐다. 그 은혜가 충만하게 역사하시면 제 삶이 어떻게 변하는지 경험하고 싶었다”며 “어떤 신비한 경험을 하진 못했지만, 기도 가운데 믿음이 생겨났다. 성결의 은혜는 거듭난 신자 속에 남아있는 죄를 깨끗케 하시는 은혜다. 지금은 그 은혜가 날마다 저를 지배함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동준 전도사는 “중학교 때 중생의 은혜를 체험했지만, 사역을 하면 할수록 부끄럽고 연약한 존재임을 느꼈다.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기도하면서 삶을 되돌아보기 시작했다”며 “죄인이 회개하고 구원받는 중생의 은혜는 잘 알았지만, 구원받은 성도가 온전함에 이르는 성결의 은혜로 살아야겠다는 용기를 갖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 전도사는 “성결의 은혜는 계속 배워야 하고, 끊임없이 싸우면서 지켜야 완전해진다는 것을 이번 학기에 배웠다. 매번 기도했지만, 성결의 은혜를 추구하는 대신 내 뜻만을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깨달았다”며 “기도하던 중 뜨거움으로 허락하신 성결의 은혜는 제 시선을 바꾸게 했다. 부끄럽지만 이전엔 성공을 꿈꿨다. 이젠 성결의 복음을 전하는 데 힘쓰고 싶다. 한국 성결교회가 전도관 중심으로 처음 퍼졌던 것처럼, 개척교회 목사가 되고 싶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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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전도사가 간증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심사는 서울신대 박창훈·하도균 교수가 맡았다. 이날 채플에 참석한 학생들도 심사에 참가, 4명 중 우수자 1명을 표시해 투표함에 넣었다.

앞선 신대원 금요채플에서는 오성욱 교수 사회로 이종기 목사(남군산교회 원로)가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막 1:8)’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종기 목사는 “물세례는 예수와 함께 죽고, 부활하신 예수님과 다시 산다는 것이 신학적 의미”라며 “그러나 또 하나의 세례가 있다고 하신다. 신학도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베푸시는 이 성령세례를 받으셨는가”라고 질문했다.

이 목사는 “저는 예수님이 주시는 성령세례를 받은 후 두 곳의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예수님께서 사용하셨다”며 “성령세례를 받지 않고는 여러분이 복음 사역과 목회를 할 수 없다.

이날 발표회는 성결복음선교회(이사장 이종기 목사)와 성결동아리(지도 신성철 목사), 남군산교회(담임 이신사 목사)에서 주최 및 후원했다. 남군산교회는 이날 신대원 학우들에게 군산 이성당 빵을 선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