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조찬기도회
▲기념촬영 모습. ⓒ국회조찬기도회
대한민국 국회조찬기도회(회장 이채익 의원) 신년 감사예배가 3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도회에 모인 여야 국회의원들은 대한민국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기도했다.

송석준 의원(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 국민의힘)의 인도로 드린 예배에서는 김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기도하고, 이인선 의원(국민의힘)이 요한복음 8장 8-11절을 봉독했다.

길자연 목사(왕성교회 원로)는 ‘변화 뒤에 오는 행복’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본문 속 가해자는 서기관과 바리새인 등 유대인이고, 피해자는 간음한 여인이다. 둘은 적대적 관계에 놓여 있었다”며 “가해자들은 남에게 아픔을 주지만, 양심의 가책은 전혀 느끼지 않는다. 반면 돌을 맞는 이들은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 목사는 “가해자들은 율법적 잣대로 사람을 판단하고 정죄했다.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율법의 진노에 젖어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기 바빴다”며 “오늘날도 율법적 잣대로 판단하고 정죄하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본문은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변화가 필요함을 말해준다. 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한 존재”라고 지적했다.

그는 “누구나 변화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 예수님은 우리를 말씀으로 변화시키신다”며 “본문 속 유대인들도 예수님 말씀을 듣고 던지려던 돌을 내려놓았듯, 말씀이 우리를 새롭게 한다. 말씀 안에는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 축복 등 하나님의 모든 것이 들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채익 의원(오르쪽)이 길자연 목사(왼쪽)에게 제헌국회기도문패를 전달하고 있다. ⓒ국회조찬기도회
끝으로 “진정한 사회정의는 사랑과 양심이 함께할 때 이뤄진다”며 “우리 인생의 진정한 변화는 오직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야 가능하다. 우리 모두 서로 정죄와 증오를 멈추고, 오직 복음으로 회복하자”고 권면했다.

이어진 특별기도 시간에는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 홍석준 의원(국민의힘)이 각각 ‘나라와 국회를 위하여’,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하여’ 기도했으며, 양향자 의원(한국의희망)이 헌금기도했다.

국회 성가대의 봉헌찬양, 테너 손인오 교수의 신년감사 찬송,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됐다. 장헌일 목사(국회조찬기도회 지도위원, 신생명나무교회)는 “4월 총선을 위해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2부 인사에서는 이채익 회장이 길자연 목사에게 제헌국회기도문패를 전달했다. 이채익 회장은 “새해 기독 국회의원들이 먼저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서로 존중하고 희망을 드리고자 간절히 기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