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미들턴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 ⓒ켄싱턴 궁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Kate Middleton) 왕세자비가 암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공개된 이후, 기독교계에서도 격려와 기도가 쏟아졌다.

미들턴 왕세자비는 22일(이하 현지시각) 공개된 영상에서 “지난 1월 큰 수술을 받았고 당시에는 암이 아니라고 판단했으나,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됐다”며 “현재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예방적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는 당연히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윌리엄과 나는 어린 우리 아이들을 위해 이 일을 개인적으로 다루고 관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이들에게 말했듯, 난 괜찮고 마음, 몸, 정신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것들에 집중하며 매일 강해지고 있다”며 “어떤 형태로든 이 병에 직면한 분들은 믿음과 소망을 잃지 말아 달라.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라고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성공회에서 왕세자비를 위한 특별 기도문을 발표하는 등, 왕세자비를 위한 기도와 격려가 쏟아졌다.

성공회는 “은혜로우신 하나님, 왕세자비의 지속적인 회복과 그녀의 남편 및 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들과 질병의 영향 아래 있는 모든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믿음, 소망, 그리고 당신의 사랑에 대한 지식을 허락해 주시옵소서”라는 기도문을 발표했다.

런던의 콥트정교회 앙가엘로스(Angaelos) 대주교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왕세자비의 믿을 수 없을 만큼 감동적이고 용기 있는 영상 메시지 이후, 그녀와 그녀의 가족을 위해 기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가톨릭교회 수장인 빈센트 니콜스(Vincent Nichols) 추기경은 왕세자비의 용기를 칭찬하며, 그녀의 메시지는 건강이 좋지 않은 다른 사람들에게 큰 격려가 됐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개인 건강에 관해 이렇게 공개적으로 언급한 왕세비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 그녀는 건강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을 격려할 뿐만 아니라 가족의 중요성을 감동적으로 전달했다”고 했다.

웨스트민스터 학장인 데이비드 호일(David Hoyle) 박사는 “왕세자비가 그녀를 둘러싼 사랑으로 지지를 받고 우리가 드리는 기도에서 새로운 소망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했다.

‘세이브더패리시’(Save the Parish)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마커스 워커(Marcus Walker)는 “지난 몇 주 동안 왕세자비를 추적해 온 많은 이들은 이미 병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사람에 대해 자신들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시간을 갖고 자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영국대성당협회는 “모든 대성당에서 왕세자비를 위한 기도를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