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대 배우
▲임승대 배우. ⓒCTS ‘내가 매일 기쁘게’ 화면 캡쳐

악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임승대 권사가 최근 CTS ‘내가 매일 기쁘게’에 출연해 간증했다.

임승대 권사는 2001년 영화 ‘킬러들의 수다’로 데뷔해 ‘공공의 적2’, ‘이끼’ 등에서 신스틸러 명품조연으로 활약하고, 그 외에 ‘과속스캔들’, ‘이끼’, ‘판도라’, ‘1급 기밀’, ‘언택트’ 등 스크린과 ‘마왕’, ‘엔젤아이즈’, ‘무신’, ‘빅맨’, ‘오만과 편견’, ‘김과장’, ‘연인’ 등 드라마에서도 활약해온 배우로, 지난 2019년 제5회 서울웹페스트 영화제에서 게스트스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임승대 권사는 “사실 힘든 유년 시절을 많이 보냈다. 집안이 불교였다”며 “초등학교 4학년 때 친구가 교회 한번 나가보자고 해서 처음 교회를 갔다. 전도사님한테 기도를 받았는데, 힘들 때 누군가 나를 사랑해 주시는 분이 계시는 걸 처음 알았다. 교회를 다니며 힘들어도 영적으로는 좀 풍요롭게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또 전치 20주 판정을 받았던 교통사고를 언급한 그는 “교통비를 아끼려고 자전거를 타다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때 한창 자리잡을 때였다. 해외 공연, 드라마 캐스팅이 예약돼 있었는데 한순간에 무너졌다. 6개월 동안 입원하고 있다 나왔는데 다 없어졌다”며 “순간 시험에 들었다. 그러다 다시 시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복 중에 누워 있는데, 저쪽 병상에 계신 분이 권사님이셨다. 저를 보고 기도를 해주셨다. 저도 모르게 희망이 생겼다”고 했다.

그는 “절망에 빠져 있었는데 일어나고 싶었다. 몰래 걷는 연습했다. 처음엔 기절했다. 그때 포기했으면 아마 못 걸었을 것”이라며 “이후 제가 임동진 목사님의 동생 역할을 맡았던 극단에 다시 앙상블로 시험을 보러 갔다. 쉽지 않았다. 이미 제 역할은 다른 사람이 하고 있었다. 그런데 리딩 끝나고 임동진 목사님께서 다시 제게 동생 역할을 시켜 주셔서 다시 그 역할을 하게 됐다. 그 역할을 시작한 이후 다시 주인공이 되고, 장진 감독과 연락이 돼 영화를 하게 됐다.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시는구나’ 생각됐고, 그 다음부터 감사만 나왔다”고 했다.

임 권사는 “왜 감사하지 못하고 살았을까 싶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잠깐 시련을 주셨구나 싶었다. 마음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점점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게끔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신 것 같다. 너무 감사했다”고 했다.

또 그에게 하나님은 “좋으신 아빠”라며 “얘기 다 들어 주시고, 일으켜 주시고, 힘들 때마다 항상 손 내밀어 주시는 분이다. 저는 몰랐다. 항상 손을 내밀어 주고 계시는데, 그걸 붙잡는 게 왜 이렇게 힘들었는지”라며 “무한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 영광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했다.

이밖에도 임승대 권사는 자녀들의 신앙 교육,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 계기, 배우들의 스승으로서의 삶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