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오명 장관 경질 환영, 관련인사 퇴진 촉구
지난 3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은 경질된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 외에도 황교수 팀 관련 청와대 인사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기윤실은 "그간 황우석 교수에게 쏟았던 정부의 무분별한 지원정책의 핵심에는 오명 장관 외에도 청와대 박기영 보좌관과 김병준 정책실장이 얽혀있다"며 "박기영 보좌관과 김병준 정책실장도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함은 물론, 사태를 악화시킨 대통령의 진심 어린 사과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0월 19일 열린 줄기세포 허브 개소식 연설에서 ‘생명윤리’에 대해 ‘과학적 연구와 진보를 가로막는 것’으로 규정한 바 있으며, 지난 12월 황 교수 연구에 대한 온갖 의혹이 불거져 나왔을 때도 ‘이쯤에서 정리하자’고 발표했다.
기윤실은 “황우석 사태의 전말이 밝혀진 시점에서 관계자들의 책임을 묻는 일이 더 이상 미뤄져서 안된다”며 “대통령과 정부의 눈과 귀가 되었던 박기영 보좌관과 김병준 정책실장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황우석 사태에 함께 동요한 정부 여당과 한나라당, 민주당도 책임을 통감하고 국민들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