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력 악용한 공세” 반발 일어 법적 공방 이어질듯
평소 종교폭력에 가까운 무분별한 이단감별로 논란을 빚어 온 최삼경 목사(빛과소금교회 담임, 교회와신앙 상임이사)가 11일 장재형 목사에 대한 사견을 발표하면서 한기총에 재조사를 요구했다. 그러나 최 목사의 주장은 근거가 빈약할 뿐만 아니라 억지 수준에 불과해, 전형적인 이단날조의 방식을 답습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삼경 목사는 자신이 조사를 주도해 한기총 이대위를 통해 공식 종결지었던 장재형 목사 연구 결과를 스스로 뒤엎으며 장재형 목사를 재조사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재형 목사의 전력과 신앙고백 등 이미 자신이 연구하고 명확한 답변을 들은 내용을 또다시 트집잡는 치졸함을 보였다.
이같은 주장을 발표하면서 허위 발표자를 앞세워 기자회견을 한 점도 주목된다. 최삼경 목사는 그간 수 차례나 내용증명과 성명 등을 통해 장재형 목사의 신앙고백과 입장 표명을 접했으면서도 이를 철저히 외면하고, 이날 내세운 증언자의 거짓 주장만이 진실인양 여론을 호도했다. 이는 양자의 입장을 균형있게 들어야 하는 상담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마저 내팽개친 것으로, 그가 과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기총에서 이단상담소장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 의문을 갖게 만든다.
또한 최 목사가 그나마 내세운 증인조차도 장재형 목사가 스스로를 재림주라고 가르친 적이 없다고 했으며, 자신이 장 목사를 재림주라 고백했으나 오히려 장재형 목사가 그것은 잘못된 신앙이라며 바로잡으려는 노력까지 했다고 증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 목사는 이미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장 목사에 대한 이단혐의를 몰고가며 한기총 재조사에 대한 극도의 집착을 보였다.
최삼경 목사는 이밖에도 “장재형의 사역자들”이라는 실체를 알 수 없는 모호한 표현을 쓰며 이들이 장재형 목사를 재림주로 여기도록 가르친다는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펴고, 기자회견에 나온 증인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차단했다.
결국 최 목사는 지난 2004, 2005년 2년간 2차례에 걸친 장재형 목사에 대한 한기총 이대위 조사가 ‘혐의 없음’으로 일단락되자, 이번 기자회견을 계기로 조사와 연구를 상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장 목사 측은 삼신론 이단 혐의자 최삼경 씨가 한기총 이대위에서 사퇴하지 않는 한 모든 대화와 논쟁을 거부하고 단호한 법적 대응을 벌일 것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증인과 반박증인간의 치열한 법적공방도 예상된다. 이로 인해 한기총은 평소 견지해왔던 입장대로, 법적 공방이 마무리되기 전까지는 이 문제에 관여하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