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톨릭과 러시아 정교회 관계 악화

박종순 기자  cspark@chtoday.com   |  

바티칸, 모스크바에 카톨릭 교구 설립이 발단

바티칸이 모스크바에 카톨릭 교구 설립을 강행함에 따라 러시아 정교회와 카톨릭교회의 관계가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바티칸은 지난 11일 모스크바에 교구 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는 단순한 관리의 차원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티칸 대변인은 "교황은 러시아의 카톨릭 교인들을 위한 기구를 만드는 것일뿐 그 이상의 행동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나 러시아 정교회는 이같은 바티칸의 결정을 격렬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알렉세이 2세 총대주교는 12일 성명서를 밝히고, "모스크바에 카톨릭 교구의 설립은 모스크바의 중심부에 카톨릭 교회를 세우는 것이며, 곧 사람들을 카톨릭으로 데려가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교회는 카톨릭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 지난 21일로 예정되었던 월터 캐스퍼 추기경과 알렉세이 2세 총대주교의 모스크바 회동을 연기하기로 하는 등 교회간의 관계는 계속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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