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수영,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임형진 기자  hjlim@chtoday.co.kr   |  

바쁜 가운데서도 단단한 기도생활

				▲이수영
▲이수영

'항상 삶 속에서 그분이 함께하심을 느낍니다'

올해 가수로서 많은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이수영 씨의 고백은 겸손하며 담담하기까지 했다.

얼마전에 5집까지 내면서 독특한 목소리와 함께 대중적 가수로 한층 이미지를 굳힌 그는 누가 따로 강조할 필요없는 실력파 가수. 그의 뮤직비디오 '덩그라니'를 비롯해 1년동안 발표된 노래들은 TV 음악프로그램 1위에 4번이나 랭크되기도 했다.

이수영씨와 인터뷰를 통해 그가 보여주는 삶의 모습과 신앙적인 가치관을 들어보았다.

'내가 가진 꿈과 이상대로 욕심 부리기보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해주시는 계획대로 갈 수 있도록 열어드려야 합니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의 생각대로 했더니 제대로 될 수 없었다며, 하나님 뜻대로 살게해달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뜻대로 이끌어주시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신앙생활에 대해 특별히 강조하지 않았지만 무시로 정시로 기도생활을 틈틈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상 삶속에서 작은 일에서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느낀다고 한다. 힘들고 지칠때마다 기도하면 힘을 주시고, 일어나게 해주신다고 고백했다.

'제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는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만 바라보고 해야 의미가 있다며 자신에 대해 변화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한 사람에 대한 전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봉사를 해도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해도 마음의 중심이 하나님께 향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어요.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일이라면 한 사람에 대한 전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수영씨가 가수생활을 접어든 것은 자신의 어릴적부터의 꿈이었다. 불교집안에서 태어난 그가 하나님을 알게 된 것도 관심있게 가 본 CCM 콘서트 때문이었다. 그는 CCM대회에 참석하며 조금씩 교회에 관심갖고 신앙의 삶으로 인도될 수 있었다. 고 3때는 CCM가수로도 생각이 있었는데, 대학에 와서는 본격적 가수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가수생활 초기에는 자유시간이 적어서 주일예배를 참석하기에 주위와 갈등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스케줄을 조정하기에 여유도 있고 주위의 인정도 있어서 교회에 참석할 때 어려움이 없어졌다고 한다. "주일을 지키거나 교회 큰 행사가 있을 때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바쁜 생활가운데 신앙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없느냐는 말에, "하나님께 쓰일 수 있는 시간을 위해서 기도하면 스케줄 때문에 문제되는 일은 없어요"라고 말했다. 주일에 맞춰 스케줄을 조정하거나 때로는 스케줄을 취소하기도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요즘 스포츠 신문 등의 근거없는 루머에 시달려 마음이 상한 기색이 있어 보였지만, 낙심하지 않으려는 기색을 보이며 앨범제작에 전념하고 있었다.

그는 이제까지 앨범마다 코멘트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의미를 가진 말을 적었다. 하지만 앨범제작할때만 하나님께서 특별히 도와주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그보다 '항상 작은 일상의 삶속에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인도해주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수영씨는 현재 가수 이지훈씨가 다니는 교회 등 두 교회를 오가며 다니고 있다. 이번해 최고의 앨범판매량이 기대되는 가수이지만 주위에서부터 늘 겸손과 수수함을 갖고 있다고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사회에 나가면서 신앙의 기본적인 기준마저 흔들리는 오늘날의 많은 무늬뿐인 크리스천들. 이런 잘못된 사회 분위기속에서 그는 자신의 신앙을 크게 드러내지는 않았지만, 항상 하나님과 함께하려고 기도하고 노력하려는 사람이었다.

한편, 깊이있고 감성적인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부단히 연습하며,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도전하는 그는 지금 하나님께서 불러주신 것을 확신하며, 삶의 주권이 주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드러나지 않은 크리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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