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환경위, 명예환경감시원 80여명 위촉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환경보전위원회(위원장 김장원 장로)가 19일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기독교환경감시단' 창단식을 갖고 환경보호를 위한 계몽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현재 환경파괴와 오염문제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환경감시단'은 환경보전을 위한 삶의 방식을 제시하고 이를 선도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환경감시단은 창단선언에서 "새만금 간척사업과 위도 핵 폐기장 문제 등 환경문제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깊어진 만큼 첨예한 대립과 갈등의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며 "기독교환경감시단은 창조질서 회복과 보전이 하나님의 명령임을 재인식하고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대표하여 환경 보호와 보존 및 오염예방을 위한 계몽 계도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창단취지를 밝혔다.
또 이와함께 환경감시단은 "환경보호를 위한 지역주민의 여론은 수렴, 환경정책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기적인 캠페인과 환경보호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곽결호 환경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산업화 도시화로 물질적으로 풍요해졌지만 그 결과 환경이 파괴되어 생명공동체의 위기를 초래했다"며 "정신문화를 선도하는 기독교가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참석자들은 △창조질서의 회복을 위해 환경보호 계몽활동에 참여 △환경 감시자로서의 역할 감당 △환경정책 개발에 참여 등을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고 환경보전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창단식에서는 80여 명이 경인지방 환경청 등에서 ‘명예환경감시원’으로 위촉되어 지역별로 환경보전을 위한 감시활동과 각 지역 환경청과 연계하여 환경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함께 정기적인 환경 관련 행사를 통한 환경실천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한기총 기독교환경감시단 창단 결의문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환경오염으로 자연생태계가 파괴되어 몸살을 앓고 있다. 자연재해도 급증하고 있으며 각종 질병들이 급속히 확산되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무참히 파괴되고 오염된 환경으로 인한 재앙이 곧 닥쳐 올 것이라는 불안 심리가 팽배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새만금 간척사업과 위도 핵 폐기장 문제 등 환경문제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깊어진 만큼 첨예한 대립과 갈등의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사회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은’ 세상을 인간에게 선물로 주시며 ‘땅을 보살피고 잘 다스려 나갈 것’을 명령하셨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게 창조하신 지구를 보살피고 잘 다스려야 할 본분을 망각하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심으로 지금과 같이 환경의 파괴와 오염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이러한 때 우리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자각하고 인간에 의해 파괴된 창조질서의 회복과 환경 보전에 앞장서고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중심으로 ‘한기총 기독교환경감시단’을 창단하게 되었다.
단원들은 환경을 보호하고 가꾸는 것뿐만이 아니라 환경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감시활동과 오염예방 및 국민계도를 위해 몸소 실천할 것을 결의하면서 아래와 같이 다짐한다.
1. 한기총 기독교환경감시단은 하나님의 창조질서 회복과 보전이 하나님의 명령임을 재인식하고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대표하여 환경 보호와 보존 및 오염예방을 위한 계몽 계도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2. 한기총 기독교환경감시단은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 그리고 살기 좋은 자연환경을 가꾸기 위해 각자의 거주지 주변의 환경 감시와 신고자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감당할 것을 다짐한다.
3. 한기총 기독교환경감시단은 환경보호를 위한 지역주민의 여론은 수렴하고 창의적인 건의를 통하여 환경정책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기적인 캠페인과 환경보호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다짐한다.
2003년 12월 19일
한기총 기독교환경감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