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콘서트에서 열창하고 있는 페이먼트 밴드 ⓒ송경호 기자](https://www.christiantoday.co.kr/files/article/db/2006/9/8/cul_20060908125448_IMG_1640-2.jpg)
공연 시작 시간인 오후 8시 정각. 그런데도 입구에선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자리가 모자라 일어선 관객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여전하다. 20분 후, 페이먼트(Payment) 밴드는 그렇게 첫 콘서트를 맞이했다.
7일 밤 서울 대학로 질러홀은 페이먼트 밴드의 첫 콘서트를 축하하러 온 관객들로 가득찼다. 최근 팀을 이룬 신인 밴드지만 멤버들은 이전부터 이 분야에서 활동해 왔기에 동료 CCM 사역자들도 눈에 띄었다.
게스트로 출연한 CCM 사역자 륜 씨가 오프닝을 연 후, 드디어 밴드 멤버들이 등장했다. 일렉기타, 베이스기타, 키보드, 드럼…. 악기의 주인들이 나타나자 무대 위에 조명이 내리고, 관객들의 환호가 쏟아진다. 시작이다.
모던록 밴드인만큼 그들은 첫 곡부터 드럼으로 콘서장을 울려대기 시작했다. 젊은 신인 밴드의 패기가 처음부터 관객들을 들썩이게 한다.
페이먼트 밴드는 그들의 첫 앨범 ‘You've Called Me’에 수록된 ‘누구도 주 같은 분 없네’, ‘보이지 않아도’, ‘How I Love You, Lord’, ‘나의 노래 되시며’ 등 신선한 창작곡들을 비롯해 ‘모든 능력과 모든 권세’, ‘놀라운 사랑’, ‘정결한 맘 주시옵소서’ 등 기존 워십곡들을 부르며 첫 콘서트의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게스트들도 감초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에이맨의 강중현 씨는 비록 한 곡만 불렀지만 단숨에 객석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로 중견 CCM 사역자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고 제이밴드가 8~90년대 포크풍의 노래를 들려주며 객석에서 조용히 손뼉만을 치고 있던 7080세대들의 몸을 흔들게 했다.
이날 게스트로 무대를 빛냈던 제이밴드는 “10년 동안 밴드로 사역해오며 참 많이 힘들고 어려웠다”며 “그런 점에서 페이먼트 밴드가 참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 많이 사랑해 달라”고 관객들에게 부탁했다. 페이먼트 밴드 역시 “멤버들 전부가 풀타임으로 사역하는 것인데, 그만큼 힘들 것이다. 여러분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