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조 목사, 동경성시화운동본부 조찬기도회서 일본선교 비전 전해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가 일본선교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온누리교회는 현재 ‘러브소나타’로 일본 부흥을 꿈꾸고 있다.
하용조 목사는 15일 오전 7시(현지시각)에 열린 동경성시화운동본부 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설교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일본선교의 비전을 설파했다. 또 같은 날 10시부터 요도바시 교회(미네노 타츠히로 목사) 본당에서 열린 러브소나타 설명회에서는 문화선교로서 ‘러브소나타’를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 선교는 시대적 사명
하용조 목사는 좋지 못한 건강 때문에 현재 동경 이케부크로 부근에 아파트를 얻어 머물면서 요양 중이다. 그의 말에 따르면, 일주일에 세 번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고 한다. 그는 현재 요도바시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선교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그의 소원은 현재 7천여 개의 일본교회가 1만여 개로 늘어나고, 성도 수 2천 명 이상의 교회가 20여 개 이상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일본선교의 비전을 나누던 그는 “일본교회가 힘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러브소나타는 일본인을 위한 집회”라며 “일본 교회가 커야 일본이 복음화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 목사는 일본 선교의 시대 흐름을 조망하며 “이제 ‘문화선교’ 시대”라고 공언했다. 빌리 그래함의 복음주의선교, 그 이후 CCC와 UBF 등 대학생선교단체의 제자훈련선교, 또 최근까지 순복음교회의 성령운동을 통한 선교가 파도 물결과 같이 일본 복음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면 이제 ‘문화 컨텐츠’를 통한 문화선교가 일본의 젊은이들을 교회로 오게 하는 ‘새로운 물결’이라는 것이다.
또 그는 “많은 노력이 있었지만, 일본선교의 결실이 작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으신다”며 “일본이 변해야 아시아가 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제사장의 나라로서 중심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하고, 대만은 중국을 변화시키기 위한 첫 관문이다. 그렇기에 한국·일본·대만 이 세 나라가 변하면 아시아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더 나아가 복음으로 중국이 변화되면 인도를 무너뜨릴 수 있으며, 인도가 무너지면 이슬람까지 무너뜨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 목사는 “복음이 들어오면 일본은 한국보다 더 큰 영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며 일본선교에 대한 큰 관심을 표했다. 또 그는 “이제 선교의 바통이 서양의 선교사들로부터 한국과 일본으로 넘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제는 문화선교 시대... 러브소나타 통해 일본교회 연합도 꿈꿔
하용조 목사는 거대한 세계선교전략 가운데 일본이 어떻게 쓰일지에 대해 이어 일본 내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대해 설명했다. 한류는 온누리교회가 일본 내 러브소나타 행사를 개최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 그는 ‘(문화 컨텐츠로) 복음전파를 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생각했다며 “문화의 시대, 문화로 전도하지 않으면 수많은 이들을 교회로 데리고 올 수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한류 스타들을 통해 일본 복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이 같은 생각이 러브소나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특별히 젊은이들을 교회로 데리고 오기를 꿈꿨다. 젊은이들을 전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문화’며, 문화가 아니면 교회 내에서 젊은이들을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수천 명의 방황하는 일본 젊은이들이 교회로 와 복음을 받아들이기를 기대하며 러브소나타를 준비한다”고 말했다. 또 요도바시교회에서도 이러한 비전의 실현을 위해 10여 번의 열린 예배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러브소나타에서는 전 문화부 장관이었던 문학평론가 이어령 씨가 세례를 받을 계획이다. 하 목사는 “이어령 씨는 일본 내에서도 한국의 지성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영향력있는 인물이 예수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많은 영혼들이 예수를 믿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번 행사에는 한국 드라마 ‘주몽’의 출연진들이 출연하며, 얼마 전 일본 CGN TV 개국식에 참석해 관심을 모았던 탤런트 최지우 씨도 출연할 예정이다. 하 목사는 “유승준 씨 등 신실한 크리스천 연예인들이 이번 행사에 출연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일본교회가 1천 명~2천 명의 연합성가대를 구성해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그는 “대형성가대는 ‘연합’을 상징한다”며 “교회가 더 생기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연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일을 계기로 모든 교회·교단·교파를 초월하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면 좋겠다는 것이다.
온누리교회, 일본선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하용조 목사는 “이번 러브소나타에서 1만 명 이상의 불신자를 전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끼는 저희가 던지나, 열매는 여러분(행사장에 참석한 관동지역 목회자들)이 받아주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오직 일본선교를 위한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비록 일회성 행사의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연합이 일어나고 부흥에 대한 비전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집회를 통해 선교사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하 목사는 “온누리교회 주최로 목회, 철학 등의 주제를 가지고 오사카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던 것처럼, 이번 동경 러브소나타가 개최 전에 복음과 문화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싶다”고 전했다. 기도만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으로 들어가 불신자들을 건져내는 일을 주제로 삼아 토론해 보자는 것이다. 그는 이어 “러브소나타 이후에는 문화선교에 대한 비전을 나누고 싶다”며 현재 한국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아버지 학교’ ‘어머니 학교’ 등의 온누리교회의 선교 컨텐츠를 일본교회에 적극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췄다.
한편 그는 “일본 내 무목교회(목사가 없는 교회)가 많이 있다”며 “그곳에 CGN TV의 접시 안테나를 지원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러브소나타 같은 대형집회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선교 컨텐츠를 개교회에 지원, 일본교회에 힘을 실어 주고 싶다는 뜻이다. 실제로 하 목사는 동경성시화운동본부 조찬기도회를 마치고 한인 선교사들에게 무료로 CGN TV의 접시 안테나를 제공, 교회에 설치해 줄 것을 약속했다.
러브소나타, 일본 부흥의 계기 되기를
동경 러브소나타는 오는 7월 24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현지시각) 2시간 동안 동경 부근 사이타마 수퍼 아레나 홀에서 열린다. 주 강사로는 하용조 목사가 나서서 메시지를 선포한다. 오키나와, 후쿠오카, 오사카를 거쳐 열리는 이번 동경 행사 이후에는 삿포로, 센다이에서도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하 목사는 금년 6개 도시의 집회가 마무리 된 후 내년에는 히로시마, 나가사키, 니가타 등 다른 도시들에서도 행사를 개최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러브소나타 만으로 일본선교의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지만, 이 행사를 통해 일본선교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일본선교의 업그레이드를 이루기 바란다”며 “이 행사가 일본에 큰 부흥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