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그너 박사, “3~4년 뒤엔 서울에 모스크 20개” 경고

손현정 기자  hjson@chtoday.co.kr   |  

2080년까지 세계 지배... 이슬람 전략에 지혜롭게 대응해야

				▲와그너 박사는 이슬람의 전략에 대해 “믿음 안에서 더욱 지혜롭게 대응해 나간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희망했다. ⓒ고준호 기자
▲와그너 박사는 이슬람의 전략에 대해 “믿음 안에서 더욱 지혜롭게 대응해 나간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희망했다. ⓒ고준호 기자

한국을 방문 중인 세계적인 이슬람 전문가 윌리엄 와그너(William Wagner) 박사의 특별 강연이 14일 오전 11시 10분 서울 신수동 순복음영산신학교에서 열렸다. 이슬람 전문단체 투아이즈네트워크(Two I’s Network, 대표 전호진 박사)의 초청으로 특별 강연의 자리에 선 와그너 박사는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종교인 이슬람의 전략을 주제로 강의하며 이슬람 확장에 대한 한국교회와 성도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강연은 1백여 명의 이슬람 및 이슬람선교 관심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 속에 1시간 20분 가량 이어졌다.


먼저 와그너 박사는 강연 서두에서 20세기 들어 이슬람의 확장에 대해 소개했다. 7세기에 시작된 이래 14세기까지 황금기를 보내며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북아프리카, 스페인, 아시아지역까지 그 세력을 확장했던 이슬람은 19세기에서 20세기 초까지 이어진 서구 제국에 의한 식민지 시대에는 거의 성장을 하지 못하다가, 1920년대 중동에서 시작된 무슬림 형제단 운동과, 또한 랄프 윈터 박사가 말한 기독교의 ‘믿을 수 없는 25년’(1945-1970) 동안 거의 대부분의 이슬람 국가들이 식민지에서 해방되어 이슬람의 정체성을 새롭게 하게 됨에 따라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이들은 메카를 새롭게 조직하고 이슬람세계연맹과 같은 단체들을 만들었으며, 20세기 후반 들어서는 2080년까지 전 세계를 이슬람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략적으로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와그너 박사는 전 세계를 이슬람화하기 위해 무슬림들은 유럽의 전진기지로 영국을, 아시아의 전진기지로 한국을 삼았으며, 특히 한국을 2020년까지 이슬람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략적으로 선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히며 “한국교회가 이슬람의 전략을 알고 이에 지혜롭게 대응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와그너 박사는 전 세계를 이슬람화하기 위한 이슬람의 ‘지배’ 전략을 ‘다와’(Dawah), ‘지하드’(Jihad), ‘모스크’(Mosque)의 세 가지로 분석했다.

이슬람의 전략 중 첫 번째인 ‘다와’는 기독교의 ‘선교’와 비슷한 개념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을 믿도록 노력하는 일체의 행위’를 뜻한다. 와그너 박사는 결론부터 말해 ‘다와’는 전 세계에서 매우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전 세계 곳곳에는 ‘다이’라고 불리는 무슬림 선교사들이 파송돼 있으며, 미국이나 한국에서 이슬람 국가로 보내는 선교사의 수보다 미국과 한국으로 선교하기 위해 온 무슬림 선교사들의 수가 더 많은 실정이라고 전했다.

와그너 박사는 현지에서 주로 학생, 교수, 사업가의 신분으로 사역하고 있는 ‘다이’들이 매우 지혜로운 방식으로 ‘다와’를 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공립학교에서의 종교교육이 금지된 미국에서 ‘다이’들은 ‘학생들에게 타 문화인 이슬람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구실로 공립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이 강의에서는 모든 학생들에게 이슬람식 이름을 붙여 주는 것은 물론이며, 이슬람식으로 기도하는 법과 메카를 향해 절하는 법 등을 가르치고 성지순례에도 동참하게 한다. 결국 이슬람 문화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이슬람을 가르치는 것이다. 한편 개발도상국과 같은 빈곤지역에 학교를 세워 주고 교수를 보내 지원하는 방식도 ‘다와’의 매우 효과적인 한 방법이다. 와그너 박사는 “결국 교수가 아닌 선교사를 보내는 것이고, 학교를 이슬람의 선교 본부로 삼는 것”이라고 했다.

두 번째 이슬람의 전략은 ‘지하드’다. ‘성전’을 의미하는 ‘지하드’는 이슬람을 전파하기 위해서는 무력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코란은 ‘지하드’를 무슬림의 의무라고 규정하고 있다. 와그너 박사는 “무슬림들이 ‘지하드’를 설명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며, 메카에서 쓰여진 코란과 후에 메디나에서 쓰여진 코란은 비무슬림들에 대해 매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호메트가 초기 정치적, 군사적 세력이 약했던 시기에 쓰여진 메카의 코란은 비무슬림들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으며, 특히 유대인과 기독교인을 개종시키기 위해 폭력을 시도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마호메트가 강력한 정치력과 군사력을 가지게 됐을 때 쓰여진 메디나의 코란은 이슬람 외에 다른 종교를 믿는 자들에 대항하여 그들을 해칠 것을 명령하고 있다. 와그너 박사는 “이것이 그들의 신학”이라며, “무슬림들은 이슬람의 교세가 작은 나라에서는 메카의 코란을 사용하고 교세가 큰 나라에서는 메디나의 코란을 사용한다”고 했다.

세 번째 이슬람의 전략은 ‘모스크’를 세우는 것이다. 이슬람이 유럽의 전진기지로 삼은 영국의 런던에는 1962년만 해도 모스크가 1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644개의 모스크가 있다. 그는 현재 서울에는 6개의 모스크가 있지만 3~4년 뒤에는 20여 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와그너 박사는 이슬람은 전략적으로 다른 국가들에 모스크를 세우는 반면, 자국 내에 교회를 세우거나 이미 세워진 교회를 수리하는 것은 법적으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며, “교회는 낡아가고, 사라져가는 반면 모스크는 늘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슬람 국가에서 ‘모스크’ 건립에 지원하는 예산은 매우 큰데, 그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매일 석유 수출로 벌어들인 7억 달러를 모스크를 세우는 데에 지원하고 있다.

와그너 박사는 이슬람의 세 가지 전략을 소개한 끝에, 이러한 전략에 대해 ‘과연 기독교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가’라고 질문을 던졌다. 그는 “1995년부터 기독교로 개종한 무슬림들이증가하는 추세며, 이들에 대한 핍박이 심각한 가운데서도 성령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다”며 “믿음과 희망을 잃지 않고 더욱 지혜롭고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간다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윌리엄 와그너 박사는
30년 이상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이슬람 선교현장에서 미국 남침례교 해외선교위원회 소속 선교사로 사역했으며 이 기간 동안 유럽침례교연합의 무슬림사역위원회 의장을 10년간 지내기도 한 이슬람 선교 전문가다. 미국 골든게이트침례신학교 선교학 교수, 남침례교 부총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올리벳대학교 선교학 교수이자 학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번이 두 번째 방한인 그는, 앞선 13일 투아이즈네트워크 제3회 세미나에서 월드 컴패션 회장인 테리 로(Terry Law) 박사, 전 이라크 공군 부참모총장인 조지 사다(George Sada) 장군 등 이슬람 전문가들과 함께 강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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