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기 시리아의 유명한 이슬람 법학자이자 신학자인 이븐 타이미야는 “알라의 권위와 무하마드의 권위는 같다. 알라의 성스러움과 무하마드의 성스러움은 같다. 무하마드를 순종한 것은 알라를 순종한 것과 같으며 무하마드를 모독한 것은 알라를 모독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무하마드는 유대인들의 구약성서와 기독교인들의 신약성서에 있는 말씀들이 자신이 올 것을 예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즉 사도로서 문맹자인 예언자(무하마드는 문맹자였다)를 따르는 사람들이면 이분의 일에 대하여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율법이나 복음서에도 기록되어 있다. 그것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그(무하마드)는 바른 행실을 권하고 추한 행실을 금하고 좋은 것은 허락하고 나쁜 것은 금지하고 모두에게 지워진 무거운 짐과 멍에를 벗겨 주신다. 그런고로 그를 믿고 그를 존중하며 그를 돕고 내리신 광명에 그와 함께 따르는 사람들이야말로 번영할 것이다(Q7:157).’
여기에 보면 율법이나 복음서에 문맹자인 예언자, 즉 무하마드에 대해서 기록되어 있다고 말하고, 무하마드를 믿고 따르면 번영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이 ‘내가 가면 보혜사를 너희에게 보낼 것이라(요16:7)’고 하신 말씀은 자신이 올 것을 예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무하마드는 이 보혜사가 헬라어로 ‘파라클레이토스(Παρακλειτος)’인데 ‘페리클리토스(빛남, 칭찬, 아랍어로 ‘아하마드’)’를 잘못 기록한 것이라며 예수님이 그 자신(무하마드는 아랍어로 ‘칭찬받는 자, 빛나는 자’)이 올 것을 예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Q61:6).
무하마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알라와 함께 자신을 동등한 믿음의 대상으로 선포했다.
‘일러 가로되 백성들이여 실로 너희 모두에게 하늘과 땅을 다스리는 알라께서 나를 선지자로 보내셨노라. 그 분 외에는 어떤 신도 없으며 생명을 주시며 앗아가는 분도 그분이시라. 그러하매 알라와 그분의 문맹인 사도를 믿으라. 또 알라와 그 말씀을 믿고 그를 따르라. 그러면 너희들은 반드시 바르게 인도될 것이다(Q7:158).’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예언자(무하마드)를 따르는 자들은 알라의 사랑을 받으며 죄 사함을 받는다고 기록하고 있다(Q3:31). 무하마드를 따르면 죄를 용서받는다는 것이다. 죄의 문제도 무하마드가 해결해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선지자에게 순종하면 너희가 은혜를 받을 것이라고 선포(Q24:56)’하는데 여기에서는 알라가 빠져있다.
곧 이슬람의 신앙고백은 ‘알라 외에 다른 신은 없으며 무하마드는 알라의 사도’라는 것이다. 만일 무하마드가 알라의 사도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무슬림이 아니며, 이런 자들은 참혹한 죽음을 당해야 했다(Q9:5).
그러므로 소위 상황화 선교전략이라 하여 무슬림들 가운데 들어가서 “나도 알라를 믿는 무슬림”이라고 말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가 된다. 그 선교사가 마음속으로 아무리 ‘알라는 하나님을 의미하며 무슬림은 하나님께 복종하는 자를 의미한 것이야’라고 생각하더라도 이슬람 세계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과 같이 알라와 알라가 보낸 선지자 무하마드를 믿는 자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슬람의 알라와 기독교의 여호와 하나님은 전혀 다른 분이다. 이슬람의 알라는 원래 아라비아 반도의 사람들이 믿던 종족신이다.
정리해 보면 무슬림이란 알라와 무하마드를 나란히 신앙의 대상으로 믿는 자를 말하는 것이다(Q24:62). 이와 같은 고백이 없으면 아무리 알라를 창조주이며 유일신으로 믿는다고 고백 할지라도 무하마드가 인정하는 무슬림이 아니기 때문에 죽임을 당하든지 무거운 세금을 내야 한다. 이것이 코란이 말하는 이슬람의 가르침이며 역사가 증거하는 사실이다.
이만석 목사(한국이란인교회)
[이만석 칼럼] “무하마드에 대한 고백도 있어야 무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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