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사회지도자들이 퍼포먼스를 마치고 짧게 북한주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고준호 기자
대북 인도적 지원을 호소하는 종교 및 사회지도자들의 긴급 기자회견이 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한 기독교계 인사들은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박경조 주교(대한성공회), 박종화 목사(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 손봉호 총장(동덕여대) 등이었으며, 이외에도 김홍신 소설가, 이윤구 전 대한적십자사 총재, 한정관 신부(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 법륜 스님(평화재단 이사장), 이선종 교무(원불교 서울교구장) 등 각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12년 전 ‘고난의 행군’이라는 이름 아래 3백만명의 북한주민들이 굶주림으로 생명을 잃은 일을 기억하고 있다”며 “그때는 몰라서, 늦게 알아서 가슴아픈 결과를 가져왔지만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수많은 죄없는 생명을 그냥 보내지 않기 위해 한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고 기자회견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미국에서 지원하는 식량은 빨라야 7월에 도착하기 때문에 그때까지 북한 주민들을 살릴 수 있는 것은 한국 뿐이며, 6-7월 춘궁기에 목숨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긴급식량 20만톤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들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서는 한 동네에 1명씩 굶어죽고 있는 상태이며, 이는 ‘고난의 행군’이 시작되던 때와 흡사하다고 밝혔다. 김명혁 목사는 여는 이야기를 통해 “정치적인 이념을 넘어서서 기근과 가난, 질병의 강도를 만난 우리 이웃을 돕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자선은 종교인은 물론 양식이 있는 모든 시민들이 마땅히 함께 실천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함께 ‘북한주민을 위해 20만톤의 식량을 긴급히 지원하여 굶어 죽어가는 북한동포를 살립시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낭독했다. 호소문에서는 “21세기 첨단 과학의 시대에 먹을 것이 없어 수십만명이 죽어간다니 도무지 믿기지도 않고, 믿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 모든 사태의 일차적 책임은 북한 정부에 있지만, 지금 북한 정부를 비난한다고 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으며 이렇게 비난하는 시간에도 동포들은 하나둘 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라며 우리가 함께 나서서 북한 주민들의 생명을 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지원 과정의 투명성과 모니터링 여부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다. 법륜 스님은 “지원을 여러 차례 하면서 느끼지만 (북한 주민들에게) 지원이 가고 있다는 사실은 명확하다”며 “모니터링 문제로 지원하지 않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법륜 스님은 대북 지원 물자들이 100% 주민들에게 가지 않고, 모니터링 여부도 확실치 않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러나 김명혁 목사는 “WFP도 북한에 식량 지원이 긴급하다고 밝혔고, 북한 시민권자로 북한에 자주 드나드는 김진경 총장과 연변 조선족들의 증언 등을 종합해 볼 때 북한 식량위기가 과장이라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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