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 “신앙인의 삶은 투쟁, 회색지대는 없다”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   |  

세상에 취하거나 두려움 갖지 말고 제압할 것 강조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회색지대는 없다”고 강조하며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을 제압하는 신실한 신앙인으로 살아갈 것을 요청했다. 오 목사는 28일 “회색지대는 없다”는 제하의 한 일간지 칼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목사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 편에 서든지, 세상 편에 있든지 둘 중 하나뿐이며, 하나님과 세상이 절묘하게 공존하는 그런 지대는 없다”며 “이것은 ‘나와 함께 아니하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라고 선언하신 예수님의 말씀 속에 나타난 진리”라고 밝혔다.

그러나 오 목사는 “요즘 교회나 신앙인에게는 회색지대가 넘쳐나고 있다”며 이처럼 믿는 자들을 회색지대로 몰아넣고 머리카락 잘린 삼손처럼 무기력하게 만드는 것은 ‘세상에 취함’과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속주의에 취한 자에 대한 세상의 태도는 경멸이라고 했다. 오정현 목사는 “최근에 모 방송국에서 추리소설에나 등장할 내용을 가지고 기독교를 왜곡하고 적대시하는 내용을 방송한 적이 있다. 이것은 반기독교적인 거센 흐름의 작은 돌출에 불과할 뿐”이라며 “이러한 모든 반기독교적인 행태의 밑바닥에는 세상에 취한 기독교를 무시하고 경멸하는 조소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세상에 대한 두려움은 신앙의 위축을 가져온다고 오 목사는 밝혔다. 오정현 목사는 “오늘날 교회는 골리앗의 블레셋 군대 앞에 서 있는 이스라엘 군대처럼 세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떨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교회가 세상적인 가치관에 맞서는 것을 두려워하는 일례로 강단에서 점차 혼전 순결이나 동성애자에 대한 언급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약자를 돕고 그들의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 교회의 마땅한 몫인 것만큼이나 반성경적인 모든 굽은 것들을 엄히 경계하고 바르게 펴는 것 역시 교회의 당연한 몫”이라고 역설했다.

오정현 목사는 “신앙인의 삶은 투쟁이요, 갈등이며 생사를 건 전쟁과 같다. 영적 전장에서는 전진하지 않으면 퇴보가 있을 뿐”이라며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자”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에이리언 로물루스

미국, 기독교 대체할 과학주의 상징 <에이리언> 시리즈

시리즈, 창조-종말-영생 나름 체계적 스토리로 ‘신화’ 구축해 창세기와 계시록 뒤튼 SF 신화 창조 외계인 서사에서 답 찾는 미국 사회 단순 오락거리에서, 기독교 대체할 새 종교적·과학적·문화적 가설 호응 영화 속의 외계인: 미국 사회의 기독교적 세계관…

‘2024 한국장로교 청년·청소년 통일비전 샬롬부흥기도회 및 찬양축제’

“복음적 평화통일 노래하는 다음세대”… 광복절 울려퍼진 찬양

천환 대표회장 “기도와 찬양으로 장벽 허물 것” PTU CCM 찬양단, JDS 다음세대 합창단 등 참가 복음적 평화통일을 노래하는 청년·청소년들의 찬양 소리가 울려 퍼졌다. ‘2024 한국장로교 청년·청소년 통일비전 샬롬부흥기도회 및 찬양축제’가 광복절인 15일 오후 …

“항문성교가 청소년에게 ‘유해하지 않다’는 간행물윤리위”

“간행물윤리위, ‘항문성교’가 청소년에 유해하지 않다?”

FIRSTKorea시민연대,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진평연,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 서울시기독교총연합회(서기총), '거룩한방파제'통합국민대회, 동성애동성혼합법화반대전국교수연합,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인권수호변호사회, 국민…

2022년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물품 창고로 사용되었던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대성당.

“中·러, 정부 주도 가짜뉴스로 종교 자유 제한”

미국 정부 산하 독립 기관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정부 주도의 허위 정보 확산이 전 세계적으로 종교 자유 침해와 박해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USCIRF는 8월 팩트시트에서 중국이 신장 지역에서 무슬림 위구르족과 튀르크족…

당진동일교회  VCA 비전스쿨

한국교회 위기 극복, 가장 성경적이면서 획기적 대안

4. 개혁교회를 다음 세대에 상속하기 위한 방안 1) 세대를 통합하는 예배와 교제 어린이주일, 성탄예배 등 특별한 행사를 할 때는 어린아이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모든 교인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있다. 이런 식의 예배는 한 번의 행사로 그칠 가능성…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

한교총 “자유민주주의 거부 않는다면, 한자리서 광복 경축했어야”

해방 직후 벌어진 좌우대립, 혼란과 대치 연상 작은 실수 있었어도 정의로운 행동 비난 안 돼 처절한 역경 딛고 맞은 광복의 감격 훼손 말라 조국의 영광 위해 정당‧이념 초월해 하나 되길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일부 단체 및 여당이 불참한 것을 두고 한…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