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장애인 탁용준 작가의 ‘음악이 흐르는 그림 전’이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양천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오른손 둘째, 셋째 손가락 사이에 붓이나 연필을 끼우고 그림 작업을 하는 탁 작가는 20대에 가족들과 함께 수영장에 놀러 갔다가 경추를 다쳤다. 그 이후 전신마비장애의 아픔을 겪었고,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지난 2000년 첫번째 개인전을 연 이후 지금까지 장애인미술협회전, 양천미술인시화전, 사랑의교회 미술인선교회 전, 한국미술협회전 등 왕성한 작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옥림 작가(시인)는 그의 그림에 대해 “남보다 열배 백배 아니 그 이상 힘든 고통을 참아내며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한 터치 한 터치의 붓놀림에 혼신을 다한 그림”이라며 “그의 그림은 손으로 그린 것이 아니다. 그의 영혼이 그린 것이다. 그의 내면 깊이 뜨겁게 살아 흐르는 열정이 타 오르는 한 줄기 혼불이 되어 하나의 그림으로 되살아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다섯번째 개인전이다. 탁 작가는 “얼마전 소망하던 탁용준 갤러리를 지하철 5호선 오목교 1번 출구 쪽 대학 서점에 문을 열게 됐다”면서 “지나온 세월 속에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을 돌이켜 보니 감사하다. 이번 다섯번째 개인전도 또 하나의 큰 축복”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의) 02-2644-1931, www.takart.net
영혼으로 그림 그린 척수장애인 탁용준 작가의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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