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의 47% 봉사활동’ 높은 점수 받아
창립 이후부터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이랜드 그룹(대표 박성수)이 주한 영국상공회의소(The British Chamber of Commerce in Korea, BCCK)가 주관하는 2008 BCCK 어워즈에서 기업의 사회공헌부문(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BCCK 어워즈는 지난 2005년 영국 앤드류 왕자의 방한을 계기로 제정됐으며, 기업의 사회공헌 외에도 한국 내 기후변화에 기여한 기업과 韓-英간 무역·투자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 등을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19일 오후 1시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됐으며, 마틴 유든(Martin David Uden) 주한 영국대사가 직접 시상했다.
주한 영국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랜드는 직원들 중 47%가 소외된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기업 이윤의 10%를 사회에 환원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내 봉사활동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 감자농장과 젖소목장 지원을 통한 식량지원 사업전개, 모잠비크·스리랑카·베트남 등지에서의 장학금 지원사업 등도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이랜드는 ‘나눔’의 실천을 첫번째 경영이념으로 두고, 명확한 비전과 목표 아래 내실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박성수 대표를 대신해 수상한 박성경 부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이랜드 사회공헌의 진정성과 순수성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쁨이 더욱 크다”며 “앞으로도 정직한 이익을 바르게 사용해 기업의 사회환원 모델로서 온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지난 1991년 12월 이랜드재단을 설립해 사회복지활동을 본격 시작했고, 1996년에는 사회복지법인 이랜드복지재단을 따로 창립할 만큼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는 대표적 기업이다. 순이익 10%의 사회환원 원칙을 꾸준히 지켜오고 있으며, 이랜드재단과 이랜드복지재단, 아시안미션 등 3개 재단을 통해 발로 뛰는 사회공헌 활동을 해 오고 있다.
한편 이날 BCCK 어워즈에서는 이랜드 이외에도 기후변화 부문에 한국서부발전, 한영간 무역·투자부문에 SC제일은행, 특별상에 HSBC가 각각 선정됐다. BCCK 어워즈 기업의 사회공헌부문에는 지난 2005년 제1회 삼성테스코를 시작으로 2회 SC제일은행, 3회 SK텔레콤 등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크리스 홀란즈 주한 영국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들의 프로그램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BCCK 어워즈가 한-영국 경제인들간의 교류 및 관계 강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