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무함마드”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한복협 2월 월례회 강승삼 교수 강연 전문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 이하 한복협)는 13일(금) 오전 7시 새문안교회(담임 이수영 목사)에서 ‘나사렛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2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가졌다. 다음은 강승삼 교수(KEF 선교위원장, KWMA 사무총장)의 ‘예수와 무함마드’ 강연 전문.

▲강승삼 교수(KEF 선교위원장, KWMA 사무총장) ssskang@hotmail.com; ijkong@hotmail.comoffice@kwma.org

▲강승삼 교수(KEF 선교위원장, KWMA 사무총장) ssskang@hotmail.com; ijkong@hotmail.comoffice@kwma.org

I. 꾸란에 예수님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는가?

꾸란에는 예수님에 대해 인정하는 것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러나 꾸란은 근본적으로 예수님의 신성과 삼위일체를 부정하기 때문에 꾸란의 예수님은 성경의 예수님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음은 꾸란에서 예수님에 대하여 인정하는 내용을 보자.

1. 예수의 동정녀 탄생

꾸란 19:16-21 그가 말하길 실로 나는 당신 주님의 사자로서 성스러운 아들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왔느니라 그가 말하길 그렇게 되리라 당신의 주께서 ‘그것은 내게 쉬운 일이라 그로 하여금 백성을 위한 예증이 되게 하고 우리(알라)의 은혜가 되도록 이미 그렇게 명하여진 일이었느니라

(3:45-47) “보라! 천사들이 말했다. ‘오, 마리아여! 알라께서는 너에게 그분의 말씀을 수여하신다는 기쁜 소식을 고하신다. 그의 이름은 마리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다. 그분은 현세에서나 내세에서 고귀한 분이시며 알라와 가까이 계실 분이다. 어린아이 시절이나 어른이 되어서나, 백성들에게 말할 것이며 의로운 분이 될 것이다.’ 마리아가 말하기를, ‘오, 나의 주님이시여! 아무 남자도 저를 건드리지 않았는데 어찌 제가 아들을 가지겠습니까?’라고 하자, 천사가 말했다. ‘그렇다 해도 알라께서는 그분이 원하시는 대로 창조하신다. 일을 계획하시기만 하면, 그렇게 되라고 말씀만 하셔도 그렇게 된다.”

2. 예수만이 메시야임을 인정
꾸란 3:45 마리아여! 하나님께서 너에게 말씀으로 복음을 주시니 마리아의 아들로서 그의 이름은 메시아 예수이니라..

3. 예수는 죄가 없으시다.
꾸란 19:19 오직 예수만이 그의 삶을 통해 전적으로 죄가 없음을 말합니다.

4. 하나님으로부터 온 성령
꾸란 40:15 가장 위에 계시며 옥좌에 계신 그분이 바로 그분(알라)이시니 그분은 그분의 명령으로 그분이 원하는 종들에게 계시를 내리어 그것으로 상봉할 그날의 인간에게 경고하시고자 함이니라.

5. 기적을 일으킨 사람
꾸란 5:113 보라 너는 흙으로 나의 뜻에 따라 새의 모양을 빚어 그곳에 호흡을 하니 나의 뜻에 따라 새가 되었느니라. 또한 장님과 문둥병을 치료하였으니 나의 뜻이었고 또한 죽은 자를 살게 하니 이도 나의 뜻이었느니라 또 네가 그들에게 기적을 행하매 이스라엘 자손들이 너를 음모하여 살해하려하니 내가 이를 제지하였느니라. 이때 그들 가운데 불신자들은 이것은 분명한 마술에 불과 하도다 하더라.

6. 예수의 죽으심과 승천
꾸란 4:158 알라께서 그(예수님)르 오르게 하셨으므로 알라는 권능과 지혜로 충만하심이니라.
꾸란 3:55 알라께서 말씀하사 예수야 내가 너를 불러 내게로 승천케 하며 부활의 그날까지 불신자들 위해 있게 하리라 그런 다음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나니 너희들이 달리한 것에 대해 가름을 하여 주리라

7. 마지막 때 재림하시며 중재자
꾸란 43:61 실로 예수의 재림은 심판이 다가옴을 예시하는 것이라. 그러므로 일러 가로되 그 시각에 대하여 의심치 말고 나를 따르라 이것이 옳은 길이니라
꾸란 4:159 그 성서의 백성 가운데 그가 임종하기 전에 그(예수)가 심판의 날 그들을 위한 증인이 됨을 믿지 아니한 자 없으리라.

8. 복음은 예수의 메시지
꾸란 6:34 알라의 말씀을 위조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었으며 선지자들의 소식이 그대에게 이르렀느니라.
꾸란 4:136 믿는 자들이여, 알라와 그 선지자 그리고 선지자에게 계시된 성서와 너희 이전에 계시된 성서를 믿어라 했거늘
꾸란 5:69 그들이 구약과 신약과 그들 주님이 계시한 것을 준수했다면 그들은 그 이상의 참된 진리를 맛보았으리라

다음은 꾸란에서 예수에 대해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1. 예수는 육체적으로 하나님이 아니다.
꾸란 5:19 알라가 곧 마리아의 아들 예수라 말하는 그들에게 저주가 있으리라
꾸란 5:75 알라가 마리아의 아들 예수라고 말하니 그들은 분명 불신자들이더라.

2.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다
꾸란 2:116 그들은 알라가 아들을 낳았으니 그분께 찬미를 드릴지어다 라고 말하나 그렇지 않도다
꾸란 43:81 일러 가로되 자비로운 알라께서 아들을 가졌다면 내가 제일 먼저 경배하는 자가 되리라
꾸란 19:88-92.”지극히 자비로우신 분(알라)이 아들을 낳았다! 라고 말하는 자들이 있다. 진실로 너희들은 괴상한 말을 하는구나. 그 때문에 하늘이 찢어지고, 대지는 쪼개지고 산들이 무너지려고 한다. 지극히 자비로우신 분(알라)이 아들을 낳았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지극히 자비로우신 분이 자식을 가질 수는 없다

3. 예수는 삼위일체 성자 하나님이 아니다
꾸란 112:1-4 일러 가로되 알라는 단 한 분이시고 알라는 영원하시며 낳지도 않고 태어나지도 아니했나니 그 분과 대등한 자가 세상에 없도다
꾸란 5:119 알라께서 마리아의 아들 예수야 네가 백성에게 말하여 알라가 아니라 나와 나의 어머니를 경배하라 하였느니라
꾸란 5:76 알라는 셋 중의 하나라 말하는 그들은 분명 불신자이라 알라 외에 신이없거늘 만일 그들이 말한 것을 단념치 않는다면 그들 불신자들에게는 고통스러운 벌이 가해지리라
꾸란 4:171: “그분들은 세 분이오”라고 말하지 말라. 단념하라. 그것이 너희에게 더욱 좋으니라. 실로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신이시니..

4. 예수는 이미 계셨던 분이 아니다
꾸란 5:19 그분의 뜻이라면 마리아의 아들인 예수와 그의 어머니와 세상의 모든 것이 멸망하게 되느니라.

5. 예수도 아담처럼 창조되었다
꾸란 3:59 알라께서 아담에게 그랬듯이 이 예수에게도 다를 바가 없도다 알라는 흙으로 그를 빚어 그에게 말씀하셨다 있어라 그리하여 그가 있었느니라.

6. 예수는 선지자이지 구세주가 아니다
꾸란 5:78 예수는 마리아의 아들로서 선지자일 뿐 이는 이전에 지나간 선지자들과 같음이니라 그의 어머니는 진실하였으며 그들은 매일 양식을 먹었도다.

7. 예수는 제한된 시간에 이스라엘만을 위해 오셨다.
꾸란 3:49 예수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선지자로 보내리라 나는 너희 주님으로부터 예증을 가지고 왔도다

8. 예수는 하나님이 아니다.
꾸란 9:31 그들은 하나님 외에 아흐바르 와 루흐반 그리고 마리아의 아들 예수글 그들의 주님으로 경배하나 알라 외에는 경배하지 말라는 말씀이 있었으니 그 분 외에는 신이 없음이라

II. 성경의 예수님은 주님이시지만 꾸란의 주님은 알라만을 가리킨다.

이슬람과 기독교의 본질적인 차이는 예수 그리스도와 코란의 이싸(Isa) 간의 구별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들 무함마드와 예수를 비교하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만일 무함마드를 성경의 인물과 비교하려면 바울이 어떠냐고들 한다.

코란에서 무함마드는 인간일 뿐이고 계시를 지브릴 천사로부터 받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하는 사람이지만 성경의 예수 그리스도는 참인간이시고 참 하나님이시다. 성경의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주님이시지만 코란에서 주님은 알라만을 가리킨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자들은 성경의 예수 그리스도와 코란의 무함마드를 비교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무함마드가 예수를 만나다>라는 모 방송 프로그램은 제목부터 잘못되어 있었다. 무함마드가 코란에 기록하고 있는 이싸(Isa)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지 않았고 알라에게로 들어 올려져 아직도 자연사하지 않는 인물이며 이슬람에서 이싸는 종말에 이 세상으로 돌아와 십자가를 부수고 세상 사람들이 이슬람을 믿어야 한다고 선포하는 인물이다. 코란과 이슬람에서 설정한 이싸는 도무지 성경의 예수와 동일 인물이 아니어서 무함마드가 예수를 만났다는 제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치 이슬람에도 예수 그리스도가 있는 것처럼 표현되어 있다. 그러나 코란과 이슬람에는 성경의 예수 그리스도가 없다. 그리고 이슬람을 예수 그리스도의 빛으로 바라보면 코란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고 무함마드는 성경의 예언자가 아니다.

무슬림들이 코란 속의 이싸를 예수라고 번역하여 세상에 내놓으니 아랍어 코란을 읽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그 본문의 차이에서 오는 차이를 확인할 길이 없다. 코란의 일부 번역들은 무슬림들이 오래 전부터 기독교의 진리를 부인하고 기독교를 와해시키려는 의도적인 번역이었다. 그 예로서 무슬림들은 기독교의 하나님과 이슬람의 알라가 같다고 기독교인들에게 말하면서 기독교인들은 지옥에 간다고 분명하게 그들 자녀들에게 가르친다. 만일 동일한 신을 믿는다면 기독교인들이 지옥에 간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여기에 코란에 대한 해석학적 이해가 필요하다. 무함마드 중심의 코란 해석학적 이해 없이는 이런 논리를 우리가 쉽게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III. 무함마드의 삶과 많은 무슬림들의 삶이 다르다.

코란에서, 그리고 이슬람에서 무함마드는 가장 훌륭한 사람(the best man)으로 묘사되어 이상적인 인간의 모델로 간주된다. 대부분의 정통 무슬림들은 무함마드라는 이름이 모스크에서 알라(Allah)라는 이름 옆에 쓰이기는 하지만 알라는 신이고 무함마드는 인간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오늘날 무슬림들과 대화를 하거나 그들의 연설이나 강의를 듣노라면 중간 중간 <무함마드가 말씀하시기를>이라고 하면서 무함마드의 어록들을 언급한다. 물론 이슬람의 신앙고백은 <나는 알라 이외에 신이 없고 무함마드가 알라의 사성(messenger)임을 증언한다.>고 말하므로 알라와 무함마드를 믿지 않고서는 무슬림이라고 할 수 없다. 알라가 신이라고 믿고 무함마드가 알라의 사성인 것을 고백하는 것이다. 그런데 인도나 파키스탄에서 민속 무슬림들은 무함마드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에 파라다이스에서 살았던 사람이라고 믿고 무함마드가 심판의 날에 무슬림들이 파라다이스에 갈 수 있도록 중개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그들은 무함마드를 거의 신처럼 받든다. 이것은 민속 무슬림과 정통 무슬림간의 큰 차이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한국에서는 무슬림들이 민속 이슬람보다는 정통 이슬람에 가깝다.

무함마드가 설정한 신 개념이 후세 이슬람 신학자들에 의하여 절대적인 단일신론을 주장하면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개념에 대한 반론이 코란을 통하여 증명되기 시작한다. 너무 일찍부터 무슬림들은 성경이 변질되었다는 논리를 세워 더 이상 이제는 무슬림들이 성경을 읽지 않게 되었다. 이슬람이 다른 여러 종교보다 우월하고 코란이 그 이전의 어느 경전보다 완벽하다는 논리를 세워 나갔다.

한국의 이슬람 학자들이 기독교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를 들고 나온 것에 우리는 그들이 잘못된 의도를 가졌다고 보아야 한다. 사실 무슬림들이 코란을 읽으면 코란에 기록된 이싸가 성경의 예수와 다른 분이라는 것을 잘 안다. 무슬림들이 이싸를 선지자로 믿지만 하나님의 아들로는 믿지 않아 금방 그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코란의 이싸를 예수라고 하여 <무함마드가 예수를 만나다>라고 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사실 <무함마드가 이싸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 전혀 색다른 내용 전개가 되었을 것이다. 코란에는 예수가 아닌 이싸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 이싸는 코란의 선지자이고 코란에서 상당한 지위를 갖는 분인데 만일 그 방송 프로그램에서 그 이싸가 허구적인 인물이라고 한다면 결국 코란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교묘하게 <언어의 장난>을 하여 이싸가 아닌 예수라고 한 것은 한국의 시청자들이 잘 알고 있는 기독교의 예수를 공격하기 위함이었다. 거기에는 우리 교계가 그 동안 이슬람에 대한 연구가 없었던 것이 그 첫째요, 최근에 일부 선교 지도자들이 이슬람의 포교에 대한 대처 방식에서 교인들에게 혼란을 부추기는 발표들이 나온 것도 사실은 그만큼 이슬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우리 안에서 연합되고 통일된 대처 방식이 나오지 못한 것이다. 성경의 변질론, 이싸의 십자가 죽음을 부인하고 신성을 거부하는 것 들은 중동의 무슬림들이 자주 기독교를 폄혜할 때 사용하는 말이다.

코란에서 알라는 무함마드에게 “경전의 백성(기독교인과 유대인)들과는 논증하지 말라”고 하였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의 무슬림들이 기독교인들에게 논증하며 다가오는 것은 이슬람 근본주의의 영향이라고 본다. 지금 이슬람 세계는 이슬람 근본주의가 상당히 위세를 떨치고 있는데 이슬람 근본주의의 태생은 1970년대 이집트에서 하산 알 반나로부터 시작하여 파키스탄의 알마우두디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학자군을 이루고 있다. 한국에서 이슬람을 대학에서 가르치는 교수들 중 이집트나 사우디 아라비아, 파키스탄의 이슬람대학교 출신들이었다. 미국에서 2001년 9.11 테러를 자행한 무슬림들 중 상당수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와하비즘 추종자들이었다.

와하비즘은 타종교 원리주의 뿌리로서 Muhammad Abd al-Wahhab(1703-1787)에서 시작되었다. 와합은 꾸란과 순나(무하마드가 가르친 습관과 종교적 실천) 복귀하여 이슬람에 첨가된 미신적 신앙이나 거짓된 실천과 관습은 다 제거하자는 것이었다. 또한 와합은 이슬람 세계(Dar al-Islam, 평화의 집)와 비이슬람의 세계(Dar al-Halb, 전쟁의 집)로 구분하고 비이슬람 세계는 무력으로 정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기독교와 유대인들을 증오하며 과학과 예술을 철저히 거부한다. 오사마 빈 라덴과 탈레반이 와합주의자들이다.

이슬람의 원리주의의 특징은 1) 합리성이 결여된 문자주의며 경전을 임의적으로 해석한다. 2) 자기 종교의 본질을 왜곡한다. 3) 철저히 배타주의다. 4) 폭력사용을 정당화한다. 5) 여성을 차별화한다. 6) 자본주의를 불의의 제구조로 정죄한다. 7) 민주주의와 다원화를 거부한다. 8) 종교의 자유를 거부함으로 기독교와 타종교를 박해한다. 고로 인권침해가 심각하다. 9) 종교적 집단주의로서 개인의 인권을 부정하고 종교적 국가나 공동체우선의 이데올로기다. 10) 거룩한 장소나 모스크를 고집함으로 종교분쟁이 끊이지 않는다.

요르단은 친미 국가이지만 국민의 70% 정도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어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문제에서 조금도 이스라엘 편을 들지 않고 팔레스타인을 편들기 때문에 한국과 같이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들과 등거리 외교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무슬림들의 입장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우리가 오늘날 무슬림들을 보고 이슬람을 이해하는 것과 우리가 코란이나 이슬람 관련 서적들을 보고 이슬람을 이해하는 것과 크게 다르다. 더구나 무슬림들이 전해주는 이슬람에 대한 이해는 무슬림들이 마땅히 그렇게 했으면 좋을 내용들이지만 실제 무슬림들의 삶은 그와 같지 않다. 얼마 전에 K박사가 아랍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가 무슬림 운전수가 하는 말을 전한다. “지금 무함마드가 이 땅에 내려오면 가관일 것이다. 모든 무슬림들이 무함마드가 말한대로 매일 삶에서 지키며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그러나 무함마드의 삶은 무슬림들에게 삶의 표준이 되고 있다. 지난 몇 년 전 우리는 북구라파 어느 나라의 무함마드 풍자만화 때문에 전 무슬림들이 들고 일어난 것을 보았다. 그 이유는 무함마드를 비난하고 모욕하는 것은 무슬림 각 개인의 삶을 모욕하고 비난하는 것으로 무슬림들이 각자가 동일시하기 때문이다.

IV. 무슬림은 알라와 무함마드에게 복종해야 한다.

무함마드와 알라와의 관계는 오늘날 무슬림들의 신앙고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알라 이외에는 신이 없다. 무함마드는 알라의 사성(메신저)이다” . 무함마드는 알라의 예언자이고 메신저라는 고백이다. 코란에서 예언자와 메신저의 차이는 후자가 경전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메신저는 예언자가 될 수 있으나 예언자는 메신저가 될 수 없다. 무함마드의 신앙고백에는 알라에 대한 두려움이 필수요소이었다. 이슬람 이전에 알라는 메카 사람들에게 희미하게 멀리 떨어진 존재이었다. 알라가 창조한 것을 통상적으로 돌보지 않는 이신론적 신 개념이었다. 그러나 무함마드는 알라가 목에 있는 경동맥보다 더 가깝다고 했다(수라 5:16). 문맥상으로 볼 때 이 구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알라와 인간 사이의 내적이고 인격적인 관계가 아니라, 알라는 인간의 모든 악한 생각들을 알기 때문에 인간이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란이 심판을 날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두려움의 일부이기도 하다. 당시 메카 사람들은 알라를 무시하기도 하였으나 무함마드는 알라가 질투하시고 복수하시는 신으로서, 종국에는 이 신에게서 심판을 받는다고 믿었다.

“메신저(무함마드)에게 순종하는 자마다 이미 알라에게 순종한 것이다”(수라 4:80) 이 구절에 대하여 코란 주석가 알꾸르뚜비는 “메신저는 무함마드를 가리키는데 무함마드에게 순종하는 자는 이미 알라에게 복종한 자이고, 무함마드에게 불순종한 자는 알라에게 불순종하는 자”라고 말한다. 무함마드에게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알라가 무함마드를 그들의 보호자로 보내지 않는다고 코란은 강조한다. 즉 무함마드를 통하지 않고는 알라의 보호를 받을 수 없고 심판의 날 알라 앞에서 중재를 받으려면 무함마드를 믿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슬람이 시작될 무렵 메카 사람들이 숭배한 여러 신들을 거부한 무함마드는 알라 이외에는 신이 없다고 했고 그로 인하여 “알라”는 무슬림들에게 신에 대한 고유한 이름이 되었다. 이슬람 이전에는 알라가 전체 아랍인들의 어휘 뭉치에서 어느 한 가장자리를 차지하였으나 이슬람의 등장으로 알라가 모든 코란 어휘의 중심에 자리하게 된 것이다.

코란은 알라가 무함마드에게 직접 전해준 경전이 아니다. 지브릴 천사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무함마드가 당시 아랍 사람들에게 전한 내용을 후세의 무슬림들이 한데 모아 책을 편찬한 것이 오늘날의 코란이다. 알라가 전해준 지브릴 천사의 계시가 무함마드를 통하여 코란 책이 된 것이다.

IV. 끝맺는 말

우리는 예수와 무함마드는 본질적으로 서로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무함마드는 모든 무슬림들의 삶의 모범이 되며 심지어 이슬람 수피들의 모델이 되므로 무슬림들에게는 단순히 이슬람에서 말하는 예언자나 메신저 그 이상이라는 것도 알았다. 무슬림들의 코란에는 무함마드에게 복종해야 알라에게 복종하는 것이라고 함으로써 오늘날 무슬림들이 무함마드를 숭배하는 민속 무슬림을 낳기도 하였다. 코란이 한국어로 제대로 번역된 것이 없어 한국 내 이슬람연구에 한계성을 보이고 언론과 일반인들도 지난 30년간 이슬람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여 이슬람이 편향되게 전달되었다. 서구 중심의 이슬람 사고에서 벗어나 이슬람 세계의 실상에 맞게 이슬람을 이해하자는 한국의 학자들도 현장과 너무 동떨어진 이야기를 하고 있어 한 마디로 <이슬람 지식의 혼돈 시기>에 살고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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