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광 칼럼] 욕심을 버려야 산다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욕심은 마음을 검게 태우는 다툼의 불꽃

▲ /김성광 목사(굿뉴스강남 논설위원(www.gnkn.net), 강남교회-강남금식기도원 원장)

▲ /김성광 목사(굿뉴스강남 논설위원(www.gnkn.net), 강남교회-강남금식기도원 원장)

미국 미시건 대학교의 스테파니 브라운 박사가 인간의 욕심과 수명에 관한 연구를 했다. 연구 결과 일반적인 경우의 사망률을 1로 봤을 때 욕심이 많은 사람들의 사망률이 1.2인데 비해, 욕심이 적은 사람의 사망률은 0.43에 그쳤다고 한다. 욕심의 많고 적음이 수명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놀라운 결과이다.

흔히 세상 사람들은 욕심이 삶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들 한다. 욕심이 성공의 조건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 ; 1724~1804)는 청년들에게 “욕심을 과감히 거부하라”고 했다. 욕심이 인생의 성공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것이 칸트의 생각이었다. 과연 욕심은 성공의 조건일까? 성공의 장애물일까?

욕심이 우리 삶을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 그 길을 살펴보자.

첫째, 욕심은 결실을 방해한다

유대인의 지혜서 탈무드(Talmud)는 “승자의 주머니 속에는 꿈이 있고 패자의 주머니 속에는 욕심이 있다”고 했다. 사람들은 욕심 때문에 성공하고, 욕심 때문에 행복해지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욕심은 인생의 패배자를 만들뿐이다. 욕심으로는 어떤 결실도 맺을 수 없다.

오히려 욕심을 버릴 때 우리의 인생은 더 큰 결실을 맺게 된다. 록펠러가 좋은 예이다. 신앙심이 깊었던 어머니로부터 십일조, 성전 건축, 예배 시간의 엄수 등 철저한 신앙 교육을 받으며 자란 록펠러. 그는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온전한 십일조와 감사로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의 삶을 살았다. 그 결과 세계에서 가장 큰 리버사이드교회를 비롯해 4,928개의 교회를 건축하였으며, 시카고 대학 등 12개의 종합대학과 12개의 단과대학 및 연구소를 지었다. 그리고 이를 다시 사회에 기증하는 모범을 보였다. 그가 이룬 성공의 결실은 욕심을 버린 대가였다. 그가 욕심을 부렸다면 이 같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을까?

둘째, 욕심은 다툼을 만든다

사람들이 다투는 모습을 자세히 지켜본 적이 있는가? 어떤 다툼이든지 그 원인은 서로의 욕심에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화합을 원한다면 욕심은 자제해야 한다. 아주 작은 불꽃 하나가 산불을 내듯 작은 욕심의 불씨가 큰 다툼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최근 쌍용자동차 사태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불법 노조원들은 당장의 욕심 채우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회사가 파산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상황조차 무시해버렸다. 그 결과 파업으로 손실된 금액만 자그마치 3,000억 원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이번 사태로 인한 쌍용차 브랜드의 이미지 손상은 회사의 회생 자체를 불투명하게 만들어 버렸다. 결국 남은 것은 회복하기 힘든 상처뿐이다.

이처럼 욕심으로 찌든 우리의 삶은 다툼과 비방으로 얼룩질 수밖에 없다. “욕심은 우리 마음을 검게 태우는 다툼의 불꽃”이라 했던 프로이트(Sigmund Freud ; 1856~1939)의 말은 결코 틀린 말이 아니다.

셋째, 욕심은 하나님의 응답을 가로막는다

지금 우리는 어느 때보다 기도가 필요한 시기에 와 있다. 특히, 나라를 위한 기도가 절실하다. 그러나 우리는 때로 우리의 기도에 인간적인 욕심이 개입되지는 않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북한을 예로 들어 보자. 김정일 정권의 어리석은 욕심은 한반도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며, 수천만 북한 주민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 이런 때에 정치적인 입지나 인간적인 욕심 때문에 적화통일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이 진정 나라를 위하는 길일까? 하나님을 믿으면서, 우상을 숭배하는 북한 체제를 인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런 기도는 하나님의 응답을 구할 수 없다.

미국의 베스트셀러작가 조이스 마이어(Joyce Mayer ; 1943~)는 그의 저서 『단순한 기도가 주는 기쁨』에서 욕심으로 구하는 기도를 응답받지 못하는 기도의 첫 번째로 꼽았다. 욕심으로 구하는 기도는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어떤 응답도, 기적도 기대할 수 없다. 욕심은 우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까지 가로막는다는 것을 기억하자.

욕심에 이끌리는 사람은 삶 속에서 귀한 결실을 얻을 수 없다. 다툼이 끊이지 않을 뿐 아니라, 하나님께 구하는 기도의 응답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욕심을 버린 삶은 이 모든 것을 회복하는 축복의 삶을 누릴 수 있다. 욕심에 이끌리는 대신 욕심을 버려라. 욕심을 버려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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