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지는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에 관하여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그것은 액션으로부터 시작하여 천을 찢고, 꿰매며 조화를 모색해 나가는 과정 속에 스며든다.”
제2회 김영미 개인전이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9월 9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다. ‘Beyond the world’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전시회에는 총 15작품이 전시된다.
김영미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Beyond the world’라는 주제로 내면세계를 표출해냈고 관객들의 내면과도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에게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란, 단지 감정적인 의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종교로부터 비롯된 세계관이다. 김 작가는 “절대자를 향한 믿음, 그리고 영원의 세계를 향한 갈망으로 어느 일부분이 아닌 나의 모든 생각과 삶을 내어 던졌을 때 자유함을 얻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래서인지 김 작가가 그림을 표현하는 방식도 어느 일부분에 국한시키기 보다는 온 몸이 붓이 되어 내어 던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김 작가는 이러한 과정에 대해 천을 찢고, 꿰매며 조화를 모색해 나가는 과정 속에 새로운 세계를 구현해 낼 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김 작가는 “완성된 작품을 감상 할 때엔 숨은 그림을 찾는 듯한 감흥을 주기로 한다”며 “그 안에 여러 암시적인 상황이 연출된 것처럼 보일수도 있고, 저마다의 관점에 의해 무궁무진한 이야기를 이어 나갈 수도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150호 3점, 200호 1점을 비롯한 대부분 대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오픈식은 9월 9일(수) 오후 6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