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신앙교육과 믿음의 계승

전선주 기자  crosslove01@nate.com   |  

자녀가 태어나면 창조주 하나님은 그 자녀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그러나 이와마찬가지로 사단도 그 자녀를 향한 사악하고 교활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어느 편으로 협력할 것인가는 우리의 몫이다. 그래서 자녀양육은 영적전투이다. 그런데 의외로 그리스도인들이 영적전투에 대해 무지하다. 사단은 전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도모하고 있다.

신명기 6장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은 곧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건너가서 얻을 땅에서 너와 너의 자손들이 오랫동안 번영과 축복을 얻기 위함이니, 오늘날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든지 길을 행할 때든지 누워 있을 때든지 일어날 때든지 이 말씀을 가르치라” 신명기6장의 말씀은 현대를 사는 오늘날의 부모들에게도 똑같이 경고의 말씀이다. 왜냐하면 우리 자녀는 곧 우리 품을 떠나갈 것인데, 자녀가 독립하여 살게 될 세상 역시 가나안 땅과 똑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요즘 대학교 캠퍼스에는 하나님을 부인하는 온갖 이념과 사상이 넘쳐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혼전동거, 동성애를 위시한 음란이 넘치고 있다. 그러한 현대판 가나안 땅에서 우리 자녀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며 거룩하게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자녀양육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자녀를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지도자로 키워내는 일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기에, 성경을 보면 엘리 제사장도, 사무엘도, 다윗도 자녀교육에 실패하였다.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로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케 하기 위한 것이라(신6:2)”는 경고의 말씀이 있었지만, 자녀에게 믿음을 온전히 계승하는데 있어 실패한 것이다. 믿음의 대가들인 그들이 신앙교육에 실패하였다면, 하물며 우리들은 어떠하겠는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일이다. 그러나 성경은 또한 우리가 자녀에게 믿음을 계승하는 일에 성공했을 때 받게 되는 보장과 축복에 대해서도 매우 분명하고 확실하게 가르쳐주고 있다.

부모의 참된 신앙의 중요성
자녀에게 참된 믿음을 계승하려면, 우리 부모들의 신앙이 참되고 확실해야 한다. 적당한 신앙, 타협적 신앙, 세상적 신앙으로는 자녀의 영적교육에 성공하지 못한다. 우리의 믿음이 100%가 되어야 한다. 90%의 믿음으로는 영적으로 승리하지 못한다. 부모로서 자신의 믿음이 순도 100%인가 다시 살펴보기 바란다. 그래서 부모 자신이 성경적 세계관과 인간관을 확실히 가져야 한다. 인간은 영이신 하나님과 교제하며 살아갈 때, 가장 최고의 삶을 살 수 있다. 즉 하나님 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갈 때, 가장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확신을 지녀야 한다.

성경적 가치관 교육
따라서 자녀를 진정 사랑한다면 육적으로만 또는 혼적으로만 키워서는 안 된다. 자녀를 영적으로 키워야 한다. 영적인 교육은 어릴 때부터 그리고 청소년 시기까지 완성해야 한다. 영적교육을 소홀히 하면, 나중에 크게 후회하게 된다. 자녀가 아직 부모의 영향력 아래에 있을 때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을 넣어 주어야 한다. 영어공부보다 학교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신앙교육이다. 율법적이거나 종교적인 교육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형식적 종교성보다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넣어 주어야 한다. 어려서부터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한 성경적 가치관을 자녀의 영혼에 심어 주어야 한다.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 예수님의 사랑을 알게 해 주어야 한다. 학교에서 진화론을 배우기 전에, 인본주의에 물들기 전에 창조와 구원과 신앙을 심어주어야 한다. 자녀를 큰 일꾼으로 키우기를 원한다면, 어렸을 때 주님을 사랑을 확신할 수 있도록, 그래서 전심으로 예수님을 사랑할 수 있도록 신앙교육에 전념해야 한다.

자녀의 죄성을 직시하라
성경적 인간관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지만 지금은 죄인이며, 죄의 경향성(sinful nature)을 지니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즉 인간은 자유의지를 잘못 사용하여 하나님과의 교제를 스스로 끊어버리고 불행에 처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그 결과 인간은 온전한 선을 행하고 싶어도 그 능력을 상실해 버렸고, 죄를 범하지 않으려 해도 여전히 죄를 짓게 되는 죄의 성향을 지니게 된 것이다. 우리의 사랑스러운 자녀도 마찬가지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아름답고 순수해 보이지만, 그 마음속에는 어쩔 수 없는 불순종과 죄에 대한 경향성이 내재되어 있음을 보아야 한다. 어린 자녀를 관찰해 보라. 가르친 적도 없는데 “싫어.” “아니야.” “내 거야” “미워” 하는 말들을 어디서 배웠는지, 너무나 이기적이고 반항적인 속성을 보아야 한다.


자녀교육에 있어서 죄성을 직시한다는 것은 인본주의 교육 이론에서 주장하는 인간의 성선설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 오히려 우리 자녀는 원죄로 인해 선함의 능력이 없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흔히 부모들이 “우리 자녀는 원래 착했어요. 어려서부터 착했어요. 그런데 친구를 잘못 사귀어서 잘못된 길로 빠졌어요.” 하고 하소연하는 것을 듣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친구 탓도 있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 나의 자녀 속에 있었던 죄의 본성에 대해 무지했거나 소홀히 여겼던 결과이다. 따라서 자녀가 가만히 놔두어도 저절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자녀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법을 의도적으로 가르쳐야 한다. 어려서부터 선함과 이타심을 훈련하고 가르쳐야 한다. 또한 “아이의 마음에 미련한 것이 얽혔으나 징계하는 채찍이 이를 멀리 쫓아내니라.”(잠 22:15) 는 말씀처럼 자녀를 성경적인 방법으로 자녀를 훈계하여야 한다.

그러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만유보다 크시고 아무도 그의 손에서 우리를 빼앗을 수 없기 때문이다(요10:28-29). 단지 명심할 것은 신앙 교육을 나중으로 미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 학교 공부보다, 세상 성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녀의 믿음이다. 거듭 말하자면 세상의 그릇된 가치관으로 자녀의 영혼이 선점되기 전에, 영원한 가치관인 성경적 세계관으로 무장시키면 어떤 악과 유혹이 자녀를 공격해도 염려할 것이 없다.

특히 자녀가 청소년이 되면 신앙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학교에서 배우는 진화론 때문에 하나님의 창조와 말씀에 대해서 의심이 생길 수도 있다. 그 때 믿음 없다고 야단치거나 정죄하면 안 된다. 오히려 참 신앙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래, 이제 네가 신앙에 대해 깊이 생각할 때가 되었구나. 하나님께서 너에게 사고능력도 주셨으니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서도 공부해 보렴. ” 하고 말해 주면서, 좋은 서적과 사이트를 권유해 보라. 물론 부모 자신이 먼저 창조와 신앙에 대해 흔들림 없는 확신이 있어야 설명도 추천도 가능하다. 또한 청소년 자녀의 특성상 같은 신앙을 가진 친구, 선배가 중요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영적 멘토를 만나야 신앙도 확고해질 수 있다. 자녀가 나쁜 친구들을 사귀기 전에 좋은 신앙의 그룹에 소속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제 자녀가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를 통과하면서 예수님의 존재와 사랑을 만나기만 하면, 부모의 역할은 사실상 끝난 것과 다름없다. 하나님의 사랑이 자녀의 영혼에 심어지기만 하면 자녀는 결코 인생을 함부로 살지 않는다. 하나님 사랑 때문에 인생을 값지게 살 것이며 하나님께서 직접 꿈과 비전도 주실 것이다. 여러분의 자녀가 다음 세대에 예수님의 복음을 전파하는 복된 삶을 살기를 축원하는 바이다.


이기복 교수 (두란노바이블칼리지 가정상담연구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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