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의 요란한 소리… 예수 나심의 의미는 어디에”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한국교회 성탄문화 이대로 좋은가?” 포럼 열려

▲한국교회절기문화협의회 주최 한국교회 성탄문화 이대로 좋은가?” 포럼에서 발제하는 이성희 목사.

▲한국교회절기문화협의회 주최 한국교회 성탄문화 이대로 좋은가?” 포럼에서 발제하는 이성희 목사.

한국교회절기문화협의회(대표회장 최병두)는 24일(월) 오후 2시 30분 연동교회(담임 이성희)에서 “한국교회 성탄문화 이대로 좋은가?”란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성탄절의 의미를 바르게 알고, 바르게 지키며, 바르게 전달하고자 개최하는 ‘2009년 성탄절문화축전’을 준비하면서 보다 폭 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준비됐다.

첫 발제를 전한 최희범 목사(한국교회봉사단 총무)는 “한국교회 성탄문화의 내용과 지향”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성탄의 의미가 퇴색하고 형태만 남아가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교회 밖에서는 대중문화로 받아들이는 성탄문화가 지나치게 세속적인 모습으로 치닫고 있다는 사실도 유감이다”고 전했다.

이성희 목사(연동교회)는 “한국교회 성탄절문화 이대로 좋은가?”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서양에서 유입된 성탄절 문화와 성탄절 문화의 왜곡에 대해 지적하고, 성탄절 문화의 재건을 강조했다. 그는 “성탄절은 섬기는 자로서의 일을 하는 날로 회복되고, 성탄절 문화의 토착화를 이루며 세속화된 성탄문화를 다시 기독교적 의미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는 “교회사적으로 본 성탄”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세속의 요란한 소리가 교회 내에서도 거룩함을 지키기 어렵게 한다”고 말하고, “오늘날 교회들이 성탄의 축성을 전하고 경건과 거룩,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야 할 때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거스틴의 지적대로, 성탄일에 거룩과 세속의 혼합에 대해 두 가지를 동일시하는 것은 악마적인 교리”라고 지적했다.

세 사람의 발표에 대한 논찬은 김남식 목사(한국상담선교연구원장)와 김항안 목사(한국교회정보센터 대표)가 전했다. 또 포럼 전 열린 예배에서는 고충진 목사(협의회 공동회장)가 기도하고 홍정이 목사(합동 증경총회장)가 “가인의 문화와 아벨의 문화”란 주제로 설교를 전한 후 최윤권 목사(협의회 고문)가 축도했다.

한편 협의회는 명칭을 ‘한국기독교문화선교협의회’로 변경할 방침이다. 대표회장 최병두 목사는 “본 협의회는 앞으로 교회문화 뿐 아니라 삼일절이나 광복절 같은 국가적 절기와 성도들의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접하고 있는 생활문화에 대해서도 포럼이나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목사는 “이런 세미나 포럼 등을 통해 많은 이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선교 2세기를 맞은 한국교회에 기독교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사회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기사제공=아폴로기아(http://www.apolog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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