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 속 하나님, 뮤지컬 <엄마의 약속>

이미경 기자  mklee@chtoday.co.kr   |  

세대를 지나도 변하지 않는 모성 다뤄

▲뮤지컬  출연배우들. (좌측부터) 배우 전승혜, 유주혜, 박진, 정윤식, 홍기주, 이동근, 황재열

▲뮤지컬 출연배우들. (좌측부터) 배우 전승혜, 유주혜, 박진, 정윤식, 홍기주, 이동근, 황재열

공연 제작사 ㈜하늘연어(대표 조재국)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뮤지컬 ‘엄마의 약속’(www.sobong.kr)을 오는 10월 1일부터 대학로 스타시티2관에서 선보인다.

이 작품은 지난 2007년 월드스타 비(본명 정지훈)가 병문안을 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던 故안소봉(2007년 10월 사망)씨 가족의 이야기를 무대로 옮긴 작품이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안씨는 임신 기간 태아와 함께 암이 자라 딸 소윤 양을 출산한 다음날 위암 말기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갓 낳은 딸을 위해 위암과 벌였던 1년 10일 간의 눈물겨운 투병기가 2편의 다큐멘터리와 책으로 제작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뮤지컬 ‘엄마의 약속’은 현재 마산에 거주하고 있는 실제 인물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작됐다. 따라서 방송에서 다루지 않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구성했다. 위암 말기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리는 식사 장면과 신앙인의 모습으로 죽음을 맞는 장면은 비기독교 인들에게도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제8회 뮤지컬 대상작 <더 플레이>를 제작하고 출연한 바 있는 ㈜하늘연어 조재국(42) 대표는 “몇 해 전 스크린을 달군 영화 ‘달마야 놀자’는 불교계에서 문화 통해 불교 정신을 알린 주요한 사례다”고 말하며 “이 뮤지컬 또한 기독교 정신과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알리는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극본 및 가사는 현재 ‘불과 얼음’ 대표이자 극작가, 작사가로 활동하고 있는 고성일(39)씨가 썼다. 지금까지 뮤지컬 ‘거북이 Go to the World’, ‘간부 반금련’, 고우영 화백 추모 1주념 기념 공연 ‘내가 생각나시거든’ 등을 무대에 올려 주목을 받았다.

연출은 ‘김종욱 찾기’, ‘환상동화’ 등으로 유명세를 얻은 젊은 연출가 김동연(35)씨가 맡았다. 70분 간의 연애, ‘햄릿-슬픈 광대 이야기’, ‘마이 퍼스트 타임’ 등이 대표작이다.

공연은 12월 31일까지 3개월 동안 진행되며 공연 기간 순수익의 10%는 매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된다. 기부된 금액은 암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 계층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문의) 02-547-6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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