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위한 ‘교회교육 엑스포 2009’ 개막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최우수 체험수기에는 학익감리교회 ‘Hi Kids’

▲교회교육훈련개발원의 체험강의 시간에 참가한 교회학교 교사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교회교육훈련개발원의 체험강의 시간에 참가한 교회학교 교사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한국교회 위기설’을 말하는 사람들 중 빼놓지 않는 것이 바로 교회학교 침체 현상이다. 21세기 한국교회의 소망이 다음세대에 있음을 기억하며 국내외 교회교육 전문가들과 사역팀의 교육 이해와 현장사역을 경험해 보고 적용하면서 교회학교에 생명의 부흥을 도모하는 ‘교회교육 엑스포 2009’가 전국 1천여명의 교회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4일부터 서울 명일동 명성교회 월드글로리아센터에서 개막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개최된 교회교육 엑스포는 교회교육 비전을 나누고 여러 현장에서 효과를 발휘한 프로그램들을 시연하고 공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도 교회와 선교단체 등 40여곳에서 부스를 설치하고 일선 사역자와 교사들에게 노하우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우수사례 체험수기 공모전을 실시, 교회교육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경험사례 발굴을 시도했다. 최우수상은 인천 학익동 학익감리교회(담임 조중기 목사) ‘Hi Kids 이야기’가 수상했다.

▲학익감리교회가 자체 제작한 마을 지도와 캐릭터들. 왼쪽부터 다윗마을, 다니엘마을, 디모데마을, 바울마을. Hi Kids는 이러한 단계로 사역을 발전시켜 왔다. 학익감리교회는 학교앞 전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입소문’이라고 생각하고 이같은 캐릭터를 제작한다. ⓒ학익감리교회 홈페이지

▲학익감리교회가 자체 제작한 마을 지도와 캐릭터들. 왼쪽부터 다윗마을, 다니엘마을, 디모데마을, 바울마을. Hi Kids는 이러한 단계로 사역을 발전시켜 왔다. 학익감리교회는 학교앞 전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입소문’이라고 생각하고 이같은 캐릭터를 제작한다. ⓒ학익감리교회 홈페이지

Hi Kids 사역은 매년 연속성을 갖고 발전해 나가는 방향을 갖고 있으며, ‘가정과 학교를 변화시키는 Hi Kids’라는 표어 아래 살아있고 전문화된 어린이 예배로 전적으로 참여하는 예배를 추구한다. 이들은 어린이들의 영성에 흥미를 더하고 지역 부모와 어린이들에게 입소문을 내기 위해 사역 의미를 내포하는 마을 지도와 성경 인물을 형상화한 캐릭터 등을 자체 제작해 브랜드화시키고, 3년간 좋은 프로그램은 더 개발하고 유익하지 못했던 프로그램은 과감히 버리는 등 열린 사역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이밖에 우수상에는 한국외대 선교센터의 교양과목 ‘기독교사상의 이해를 통한 교육사례’, 명성교회 서성덕 집사의 ‘하나님께 드리는 보고서, 주보’, 문명숙 집사의 ‘편지 나눔을 통한 청소년 커뮤니케이션’ 등이 수상했다. 이외에 꽃동산교회, 강남교회, 인천순복음교회, 당진동일교회, 석곡교회, 세신감리교회 등의 사례가 공개됐다.

부스전시 이외에 유치·아동·청소년·청장년·문화·특수 등 다양한 사역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는 강의시간이 3일간 마련된다. 첫날인 14일에는 영락교회 유니게학교(유치), 교회교육개발원(아동), 온누리교회 파워웨이브(청소년), 두란노아버지학교(청장년) 등의 강의가 개설됐다. 15일에는 충신교회 아기학교, 세계어린이영어선교센터, 낮은울타리, 삼일교회 대학청년부 등이, 16일에는 포디프레임, 팻머스문화선교회, 안산동산교회 청소년셀, 한국창조과학회 등의 강의가 예정돼 있다.

▲유니게학교 최정민 목사가 체험강의 첫 시간에 강의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유니게학교 최정민 목사가 체험강의 첫 시간에 강의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첫날 강의가 이뤄진 유니게학교는 유아기 부모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체험강의를 맡은 최정민 목사는 “유아기에는 주로 부모나 중요한 타인의 언행을 모방하면서 신앙을 형성하므로, 부모의 올바른 신앙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부모 자신이 하나님 말씀에 기초해 경건한 생활을 훈련하는 신앙인으로 기독교적인 가치관과 태도를 형성하는 것이 유아 교육보다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시각 초등부 체험강의를 맡은 교회교육훈련개발원 대표 권진하 목사는 ‘지루함을 깨뜨리는 가르침의 기술- 합동학습’에 대해 강의했다. 권 목사는 기존 교회학교 예배 후 이뤄지는 분반공부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교회학교 교사들의 바람직한 자세를 전했다. 그는 “분반공부 시간에 간식을 주지 말라는 말은 아니지만, 간식으로 대충 시간을 때우려는 교사들이 있다”고 지적했고, “무엇보다 아이들과 눈을 맞춰야 한다”며 협동학습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3일간 저녁식사 후에는 전병욱 목사(삼일교회), 신상언 선교사(낮은울타리), 김삼환 목사(명성교회)의 주제강연이 이어진다. 엑스포를 주최한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는 “다음 세대의 부흥을 꿈꾸며 기도하는 한국교회 수많은 교사들의 눈물과 섬김이야말로 진정한 교회교육의 모습이고, 이는 21세기 한국교회 미래를 결정한다”며 “이번 교회교육 엑스포 2009를 통해 각지에서 이뤄지는 교회교육 현장을 한 자리에 모아서 보여주고 나눠주고 도와줌으로써 다음세대의 부흥을 소망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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