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채 목사 묵상노트]믿음의 자리

전선주 기자  crosslove01@nate.com   |  

▲ 한기채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 한기채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성경말씀 눅 8:22-25]
22. 하루는 제자들과 함께 배에 오르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시매 이에 떠나
23. 행선할 때에 예수께서 잠이 드셨더니 마침 광풍이 호수로 내리치매 배에 물이 가득하게 되어 위태한지라
24. 제자들이 나아와 깨워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한대 예수께서 잠을 깨사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니 이에 그쳐 잔잔하여지더라
25.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시니 그들이 두려워하고 놀랍게 여겨 서로 말하되 그가 누구이기에 바람과 물을 명하매 순종하는가 하더라


창조주의 주권
제자들이 행선하다가 광풍을 만나 자신들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자 결국 예수님을 깨우며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하는 상황입니다. 예수님은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며 잔잔케 하십니다. 자연을 의인화시켜 표현하고 있습니다. 마치 광풍은 자연이 미친 것으로, 꾸짖으시므로 자연이 순종하는 것으로 우주만물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다음에 나올 거라사 광인의 축귀 기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허둥대는 우리 인생들
우리는 인생의 광풍을 만났을 때, 마치 예수님이 우리 곁에 계시지 않는 것처럼 처신합니다. 믿음의 대처가 아니라 경험과 상식에 따라 대처합니다. 믿음이 나와야 할 자리에 두려움이 나옵니다. 그리고 스스로 결과를 예단합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물으십니다. 이때야말로 믿음이 나와야 할 때인데, 그들의 모습에서 믿음이 실종되었습니다.
 

믿음을 시험하는 훈련장
배에 타면서 예수님은 무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호수 저편으로 건너가자” 하셨습니다. 목적은 분명합니다. 호수 저편으로 가는 것입니다. 호수 가운데서 절대로 죽지 않습니다. 다만 풍랑은 우리의 믿음을 실습하는 훈련일 수는 있습니다. 문제는 왜 그 상황에 믿음을 적용하지 않느냐 입니다.


믿음의 증거
인생 항해의 목적도 불투명하고, 예수님께 달려가지 않고, 예수님이 누구신지도 모른다면 믿음이 있다말할 수 있습니까?


한기채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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