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요금인하 방침 미흡하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서울YMCA 시민중계실, “문자도 할인 안됐고…”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최근 이동통신 요금인하 방안이 발표된 것에 대해 “소비자 요구가 어느 정도 반영됐지만, 요금인하 효과를 체감하기엔 미흡하다”고 논평했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그간 이동통신 요금인하를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시민중계실은 “그동안 유지해 오던 10초 단위 과금방식을 SKT가 1초 단위로 바꾼 것은 평가할 만하다”면서도 “그러나 이통 3사 중 SKT만 도입해 효과가 반감됐다”고 지적했다.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절반을 보유한 KT와 LGT가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시민중계실은 “사업 초기와 같이 가입자가 팽창하는 시기도 아니고 번호이동제 도입으로 가입자들의 자유로운 선택이 가능한 상황에서 존치 명분이 없어진 가입비도 소폭 인하에 그쳤다”며 “장기가입자 요금인하 방안의 경우에도 이용요금 수준을 미달하면 혜택을 볼 수 없고, 단말기 보조금 대신 기본료 할인을 선택한 것은 실질적 요금인하 방안으로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선불제 활성화와 데이터 정액료 인하, 무료 데이터량 확대, 청소년 요금제 개선, 주말할인 확대 등의 경우에도 “실효적 요금인하 방안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며 평가절하했다. 발신번호 표시 서비스 무료화가 아직 시행되지 않은 것도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중계실은 “이번 요금인하 방안은 인하 폭이 미흡하고 SMS요금인하 미반영과 후발사업자들의 소극적 태도 등으로 체감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한 정책 당국과 사업자들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YMCA는 29일 오전 본부 회관에서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제25대 안창원 회장은 성결대 지역사회개발학을 전공했고, 단국대 행정법무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호놀롤루대 명예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0년 서울YMCA에 전문지도력으로 몸담은 뒤 영등포지회 관장, 회원부와 사회교육부, 청소년사업부 부장을 역임하고 종로뵤육교사 교육원장, 기획행정국장 등을 지냈다. 청소년지도사와 성폭력상담사, 가정폭력상담사 등의 자격을 갖고 있으며, 나주대·호원대 겸임교수, 청운대·경민대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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