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와그너, WLI Korea 성회서 교권주의 비판
“집단 종교의 영은 새로운 하나님의 시간과 계절로 바뀌는 것을 막는다.”
피터 와그너 박사가 교권주의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피터 와그너 박사는 권력을 쥐고 새로운 성령운동을 훼방하는 세력을 ‘집단 종교의 영’이라 규정하고, 그 뒤에 마귀의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통일시대를 예비하라”는 주제로 순복음교회 강남제2성전에서 5~8일 진행 중인 ‘신디 제이콥스, 피터 와그너, 체안 초청 컨퍼런스’ 둘째날 피터 와그너 박사는 “집단 종교의 영”이란 주제로 강연을 전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최근 몇몇 장로교단들 사이에서 신사도운동에 대한 이단성 논쟁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열린 것이라 더욱 관심을 모았다.
어떻게 급격한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가?
피터 와그너 박사는 “2001년부터 제2의 신사도 시대가 시작됐다”며 “지금은 종교개혁 이래 교회활동 방식의 가장 급진적인 변화를 목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급격한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4가지 성경적인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먼저는 ‘포도주 부대’에 관한 성경적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다. 피터 와그너 박사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고 말하고, “하나님의 지나간 계절을 누리고 싶지 않다”며 “하나님의 다음 계절에 뛰어들고, 새로운 포도주를 부어주신다면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그것을 맛보고 싶다”고 전했다. 또 “옛 가죽부대를 새 가죽부대로 바꾸려면 항상 거센 저항에 부딪힌다”고 말하고, “새로운 운동으로 들어갈 때 그 저항이 만만치 않다”며 그 예로 기름 받지 못하고 예수를 완강히 저항했던 바리새인 그룹을 설명했다.
피터 와그너 박사는 “새 가죽부대에 대한 반대가 마귀적 힘의 역사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고, “마귀의 궤계가 어떻게 역사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마귀는 하나님께서 새로운 때와 새로운 계절을 펼치시는 것을 너무나 싫어한다”고 했다. 이런 역사가 일어날 때 마귀가 사람들로 하여금 ‘정신적으로 시달리도록’(belaw) 만든다는 것이다.
결국 피터 와그너 박사는 “우리의 승리는 마음으로부터 온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구약도 신약도 마귀는 우리 마음에 정신적인 고통을 앓게 한다는 사실을 증거한다”며 “영적 전쟁에도 군기가 참 중요하고, 예수의 이름으로 군기를 잡아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써 변화를 받으라”고 권면했다.
집단적이며 총체적으로 역사하는 ‘집단 종교의 영’
이어 피터 와그너 박사는 ‘집단 종교의 영’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것이 고위층 높은 단계의 마귀로, 음란과 혈기 등 사람 몸에서 역사하는 개인을 공격하는 마귀가 아니라 집단적이며 총체적으로 역사하는 마귀라고 설명했다. ‘집단 종교의 영’은 극히 ‘미묘’하며, 사람들은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피터 와그너 박사는 “종교의 영은 고함치고 싸우게 하는 영이 아니며, 아주 미묘하게 해서 수많은 종교의 영에 붙들려 사는 자들은 자기가 종교의 영에 붙들려 있다는 사실을 모를 정도로 은밀하게 역사한다”고 지적했다. 이 종교의 영은 굉장히 똑똑해서 종교의 영에 붙들린 사람들은 자기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있다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피터 와그너 박사는 “수많은 이들이 이렇게 하면서 새로운 은혜를 거부한다”며 “지금 있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라고 하는 것이 하나님 뜻 같다면서 새 은혜를 배우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좋은 예로 바리새인을 들고, “바리새인들의 문제는 자기들이 하는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가장 좋아하시는 일이라고 착각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와그너 박사는 “바리새인들은 예수를 대적하면서도 그것이 하나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며 살았다”고 지적하고, 이 영이 얼마나 은밀하고 똑똑하게 역사하는지 예수가 베드로에게 “사단아 물러가라!”고 외쳤던 사건을 예로 들어 “예수의 최측근인 베드로에게도 이렇게 역사했다는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집단 종교의 영이 쓰는 수법
피터 와그너 박사는 “예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원하시지만, 종교의 영은 우리 정신영역 마음영역을 혼란시킴(belaw)으로써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종교의 영에 붙들린 지도자들이 하는 큰 실수가 지금 성령님이 말씀하시고 계시는 것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그들은 차라리 현상유지하기를 좋아한다”고 지적하고, “종교의 영이 그들에게 ‘두려움’의 주사를 놓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권력(power)과 지배력(control), 돈(money)을 잃을까봐 두려워하는데,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돈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것이다.
피터 와그너 박사는 “이 두려움 때문에 하나님의 새로운 계절로 옮기기를 많은 지도자들이 싫어한다”고 말하고, “새로운 포도주가 부어질 때는 하나의 현상이 있는데, 우리의 안전지대에서 우리를 끄집어내는 일을 성령께서 먼저 하신다”며 “(두려움을 가진) 이들은 ‘내가 하나님 나라 안에 들어간다면 그 안에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얻을 것이다’라고 생각하지 않고 ‘무엇을 잃을 것인가?’만을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터 와그너 박사는 “종교의 영의 궁극적인 전술은, 정치의 영으로 동맹을 형성하게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종교의 영은 바리새인들로 하여금 예수를 죽이도록 성공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도 이런 일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그 예로 “동유럽에 성령으로 충만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한 진짜 교회들이 교회를 세우려 할 때, 정교회와 정치 지도자들이 새로운 교회들을 누르고 있다”며 동유럽교회의 실상을 전했다.
집단 종교의 영을 어떻게 다룰 수 있는가
피터 와그너 박사는 이 종교의 영을 다루기 위해 먼저 “종교의 영에 붙들린 지도자들은 우리가 집중하지 못하도록 곁길로 가게 만든다”며 영적혼동(belaw)에 빠지지 말라고 강조하고, 하나님 역사에 흠집을 내기 원하는 마귀에 대적하도록 성도들에게 영적 전쟁에 참여할 것을 권면했다. 그는 다만 “대적자들에게 경의와 존중을 보이는 성숙한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무례한 행동을 하지 말고 ‘겸손의 옷’을 입으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가장 강력한 대적자들은 보통 가장 최근의 옛 가죽부대의 종교적 지도자들”이라고 말하고, “그들은 현상유지 상태를 바꾸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래도 그들은 나름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을 갈망하는 좋은 분들이나, 어떤 영적 눌림에 걸려 있다”고 설명하고, “우리가 그들의 마음을 새롭게 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피터 와그너 박사는 이를 위해 ▶ 겸손하고 순전한 마음을 갖고 간절히 그리고 구체적으로 기도하라 ▶ 말하기 전에 먼저 들어야 한다 ▶ 모욕, 비방, 비판, 비웃음에 신경 쓰지 말라 ▶ 상생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고 권면했다.
한편 WLI Korea와 한국HIM Korea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5일(월)부터 8일(목)까지 개최된다. 주최측은 “백년 전 이 땅에 뿌려진 씨가 풍성한 열매를 맺는 길은 먼저 가장 가까이 있는 북한 땅을 자유케 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긍휼이 척박한 북한 땅에 베풀어지도록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낮추고 그들을 대신해 회개함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우리의 싸움은 영적 전투가 될 것이며, 남과 북은 복음 통일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피터 와그너 박사가 주도하고 있는 ‘신사도운동’은 얼마 전 있었던 각 장로교단 총회 등에서 비판적 주요 연구과제로 부각된 바 있다. 이는 뜨거운 성령운동과 급진성 때문인데, ‘집단 종교의 영’에 대한 이번 피터 와그너의 강연은 그가 예로 들었던 동유럽 교회나 북한뿐 아니라 좁게는 장로교단들의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한 해석과 대답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아폴로기아(http://www.apologia.co.kr/)